컨저링

몇 백년 만에 심야영화를,

그것도 공포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일단 오랜만에 괜찮은 공포영화를 봐서 기쁩니다.
극장에서 예고편만 보고 ‘어, 이거 끌리는데’였는데 기대만큼 괜찮네요.
마무리에서 너무 화려하게 지른 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연출 기법들이 대단히 마음에 들어요.
보이지 않는 것을 활용하는 법을 알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부분적으로만 보여준다거나, 중요한 부분은 가려버린다거나 등 상상력을 자극한다는 점에 무척 영리하기도 하고요. 그런가하면 또 갑자기 떡 하니 노골적으로 귀신이 나타나기도 해서 의외의 충격을 주는 게 있어요. 그럴 때 또 그래픽도 괜찮고요.
예고편 외에 아무 정보도 없이 보러갔는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고 하는군요.
케이블에서 방송하는, 이른바 귀신들린 집을 찾아다니는 프로그램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그런 거 꽤 재미있게 봤는데 요즘도 하려나요.
주인공 부부도 꽤나 유명한 사람들인듯요.
여하튼 재미있었습니다.
기대 이상이기도 했고, 흐흐.
오랜만에 극장에서 심야공포를 보니 여기저기서 가끔 비명소리가 나와서 그것도 즐겁더군요.
예전에는 시끄러운 비명소리를 들으면 아, 왜 그래…
라고 생각하곤 했는데
요즘에는 오히려 주변에서 그러면 떠들썩하니 더 잼나더라고요.
전 워낙 반응이 무덤덤한 편이라. ㅠ.ㅠ
덧. 이젠 베라 파미가 누님을 보면 별 수 없이 셰브 씨가 생각난단 말이에요…ㅠ.ㅠ
덧2. 브래드/드류 커플 찬성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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