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리님이 빌려주셔서 3권 합본으로 읽었습니다.
1권은 재미났는데
작가와 설정이 바뀐 2, 3권은
뭐랄까. 이야기가 좀 많이 바뀌어 있더라고요.
하긴 세계관만 가져왔으니 당연하겠지만.
계급과 사회에 대한 이야기가 여기서 영화로 이렇게 변형될 수 있다는 것도 흥미롭군요.
이쪽 주인공은 전적으로 타의에 의해 앞쪽으로 이동하고
자의에 의한 것은 마지막 ‘선택’ 뿐이거든요.
이에 비하면 영화는 확실히 ‘고전적인 동화’고요.
전 사실 ‘마마’의 존재가 무지 궁금한데
거기에 대해 더 자세한 설명이 없어 슬펐어요.
더 할 이야기가 많이 남아있을 법도 한데,
그 이야기를 모두 젖히고 제2 설국열차와 정치게임이 등장하다니, 흑.
저도 이거 3권합본을 지인에게 빌렸는데 1권 읽고 그 뒤는 잘 안읽혀요. ㅡㅜ 덕분에 책도 돌려주지 못하고 있어요.
한번에 팍! 읽어야해요. 저도 2권 넘어가면서 현저하게 속도가 떨어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