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매드 팻 다이어리(My Mad Fat Diary)”

간혹 텀블러에서 움짤이 굴러다니길래

호기심이 생겨 손대 보았습니다.
처음엔 제목도 모르고 이게 뭐다냐 했다가 누군가 친절하게 태그를 올려줘서.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국 드라마로, 1시즌 6화입니다.
2시즌도 결정되었다는군요.
레이 얼의 자전적인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드라마여요.
드라마의 배경은 90년대 중반인데 실제로 소설은 80년대라고 하더군요.
아, 아주 재미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주인공은 저 가운데 앉아있는 뚱뚱한 아가씨인데
정신병원에서 퇴원하는 장면부터
6화 내내 쏟아지는 90년대 온갖 히트송에 이르기까지
90년대에 자란 분들이라면,
아니다, 90년대에 외국 영화를 보며 자란 분들이라면
아주 익숙한 기분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스토리가 매우 영국적이고[일단 인물들이.]
또한 시대 특화적입니다.
뭐라고 해야 하나, 비교하기엔 스타일이 많이 다르지만
위노나 라이더의 “청춘스케치(Reality Bites)”를 보고 자랐거나 “처음 만나는 자유”를 기억하는 세대라면 이게 무슨 뜻인지 아실 겁니다.
일단 누군가 분명히 매 화 삽입되는 음악을 정리해 두었을 거라 믿으며
믹스앨범이라도 만들어볼까….생각중임다. 캬캬캬.
아, 여하튼 오랜만에 추천하는 드라마여요.
참고로 남성분들께는 그다지 권하지 않습니다. 연약하고 세심한 남성분들은 상처받고 뛰쳐 나갈지도.
덧. 캐스터 선생님 짱이요. ㅠ.ㅠ 엉엉
덧2. 영국 드라마의 좋은 점은 역시 일상성이 살아있다는 점 같습니다. 미국 드라마나 영화는 인공적인 느낌이 강한데, 영국 드라마는 정말 사람사는 걸 날것으로 보여준다는 기분이 들거든요. 그래서 친근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하긴, 실제로 미국아이들의 삶은 그럴지도 모릅니다만. 아, 그리고 배우들의외모도 이런 인상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겠죠.

“마이 매드 팻 다이어리(My Mad Fat Diary)””에 대한 2개의 생각

  1. polly

    제목이랑 올리신 이미지 보고 저도 팍 꽃혔어요.으하하하하 영국다운 똘끼가 뭍어나는 짤 이네요.ㅋㅋㅋ

    근데 요새 봐야 하는 드라마 리스트는 늘어가는데 왠지 선뜻 손이 안가서 큰일이지만 그래도 이것도 역시 리스트에..

    응답
    1. Lukesky

      그쵸? 전 열여섯짜리들이,[열여덟이면 이해라도 하지!] 술집에서 뻔히 엄마아빠들 앞에서 술마시는 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 역시 술꾼들의 나라, 영국. -_-;;;
      저도 요즘 이상하게 드라마들에 잘 손이 안가더라고요. 오히려 신나라 봐야하는데도 말이죠.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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