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을 하려고 신발을 갈아신고 의자에서 일어난 순간
다리에 힘이 없어 휘청 했습니다.
오늘 하루종일 찌뿌둥둥 한 것이 영 컨디션이 안 좋긴 하나봐
라고 생각하며 지하철 계단을 내려가다가
깨달음의 광명이 비쳤으니.
….독감 초기 근육통이구나, 흑흑흑.
아니 정말 늘 신기한 게
어떻게 이렇게 증상이 순식간에 나타나죠?
집에 올 때쯤 되니 오한이 들기 시작했어요.
목도 갑자기 부어서 아프고.
오늘 은행에 다녀오긴 했지만 비도 안 맞았는데…
따뜻하게 입고 갔는데….ㅠ.ㅠ
원인이 있다면 사무실이 춥고 히터는 뜨거워서 몸의 온도차가 심했다는 정도 밖에 떠오르지 않네요, 쩝.
여하튼
목, 갑자기 달아오른 열 근육통.
이거 지난번에 사흘 동안 앓아누웠을 때랑 증상이 똑같아서 두렵군요.
그때 진짜 고생했거든요.
일단 거실에 이불을 깔았으니 내일 아침이 되어 보아야 상태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계속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일이 터지네요, 흑흑.
아이고 ㅠㅠ 따듯한 음료 드시고 꼭 쾌차하세요!!!
어제 작정을 하고 거실에 이불깔아놓고 잤더니 몸은 좀 나아졌는데…목은 계속 악화되는 것 같습니다. 가라앉을 생각을 안하네요. 기침도 나기 시작했고. ㅠ.ㅠ
그렇잖아도 요 한이틀새 바람이 예사롭지 않았죠;
전에 어디서 주워듣고 이따금 써먹는 방법인데, 감기 오는구나 싶을 때 혹은 감기 초기에 목 뒷쪽으로 헤어드라이어의 따뜻한 바람을 쐬면서 잘 주물러 주고 푹 자면 후폭풍을 좀 막을 수 있더라구요. 상황에 따라 다르고 매번은 아니지만… 근거는 모르겠는데 그쪽을 중심으로 몸 전체가 따뜻해지는 게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차라리 그냥 주구장창 추운 건 잘 견디는 편인데 온도차 공격(?)에 좀 약해서, 몸이 피곤할 때 환경이 번갈아가며 춥고 따뜻하고 하면 감기를 맞이하곤 하거든요.
몸조리 잘 하셔서 빨리 나으시길 바래요.
앗, 안 그래도 원래 머리 잘 안 말리는데 어제는 ‘감기다!’싶어서 헤어드라이어로 열심히 머리를 말려줬지 말입니다. 어쩌면 그게 도움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전 보통 심리상태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 거 같아요. 한번 뭔가 살짝 빈틈을 보이면 크게 당한다고나 할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