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저녁에 디비디를 볼 때까지는 멀쩡했다고요!!!
엉엉엉,
안 그래도 이번 주 주말에 하드를 바꿀 예정이라
집에 놀러온 친구한테 이야기했더니만
이 녀석이 그 이야기를 듣고 긴장풀고 사망해버렸나?
아놔, 이젠 사람 말도 알아듣는 능구렁이가 된 건가!
여하튼 일주일만 더 버티면 되었을 텐데 말입니다.
그 짧은 시간을 못참고! ㅠ.ㅠ
원래는 컴터를 켜면 하늘색 바탕에
‘하드 문제 있으니 체크합세다!’
라며 체크한 다음엔 다시 윈도우가 부팅되었거든요.
그런데 월요일 퇴근해서 컴터를 켜니
한없이
체크…
C, D, E, 하드 파티션을 마지막까지 다 체크하더니
다시 C로 귀환헤 체크하는 도돌이표 스킬을 보여주었습니다.
윈도우가 안 켜져요. ㅠ.ㅠ
이거 일단 어케 백업하죠???
내 즐겨찾기!!!!
내 윈도 96시절 자료드을!!!
아아, 제발 무사해야 할텐데요, 엉엉엉. 엉엉엉. 엉엉엉
혹시 디비디 시청하다 컴터를 움직여서 뭔가 문제가 생겼다거나?
오늘 집에 가서 본체를 한번 흔들어본 다음 다시 시도해볼까요?
으윽, 무서워서 이거 원.
더 망가지기 전에 그냥 두는게 좋지 않을까. 나중에 새하드로 윈도 깔고 부팅할 때 헌하드를 슬레이브로 잡아보던지. 근데 저런 하드 달려있으면 부팅 잘 안될텐데.;; 하드체크한다고 해도 그냥 무시..하는 게 낫지 않을까? 무한 도돌이면.
나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데 새하드로 부팅하고난 다음에 헌하드는 외장하드 케이스로 연결해서 잡으니까 잘 잡혔어.
그러니까 하드는 완전히 맛 가기전에 빨랑빨랑 처리해 줘야한다고..
머피의 법칙이라고, 다른 데이터는 다 살렸는데 꼭 살리고 싶은 데이터만 날아갔소. ㅠ.ㅠ
이럴 땐 저를 부르시면 되죠! 라는 게 안 먹힐 듯…..OTL.
정말로 ‘작동 도중 움직였는데 죽어버렸다’라면 센싱 헤드가 플래터를 긁어버린, 물리적인 데미지라 하드는 그냥 사망입니다. 전문업체에 맡겨도 데이터 빼내기 힘든 케이스.
외장 케이스를 이용해 접근을 시도하는 게 가장 좋은데, 인식되면 럭키. 하지만 빼내던 중 파일 일부가 깨진 상태면 그대로 컴퓨터가 멈춰버리는 일이 있어서 안럭키. 아무튼 외장 케이스 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
백업없으면 반이상 포기하시는 게 마음은 편합니다. ㅠㅠ
마음 안 편해! 안 편하다구!!! ㅠ.ㅠ
저도 집 컴퓨터 코마상태인데, 야근에 주말근무에 느긋하게 OS 다시 깔고 어쩌고 할 계제가 안 돼서 한달째 방치중입니다 ㅠ ㅠ
… 라곤 하고 있습니다만 데이터 때문에 걱정되시겠어요. 물리적으로 아주 심각한 문제가 아니면 보통 새 하드로 시스템 다시 잡고 거기 외장이나 그런 걸로 물려서 데이터부터 빨리 빼내거나 하면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한달째, 아흑. 저 그 심정 무지 이해가요. ㅠ,ㅠ
새 컴 하드 정리할 생각하니 벌써부터 눈앞이 캄캄하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