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

1. 어쩌다 “루퍼” 2회차를 보고 왔습니다.

어째서 추천하기가 영 껄끄러운지 깨달았어요.
….브루스 아저씨가 나오는 부분만 되면 연출이 너무 엉성하고 촌스러워요. 캬캬캬캬캬캬
음악을 듣고 있으면 갑자기 그 부분만 박자가 허술해지는 느낌?
어쩐지 부족하더라니…
그런데 확실히 관객들 성향이 다르다는 건 신기한 일이네요.
주말에 코엑스에서 봤을 때와
평일에 홍대에서 봤을 때
주 관객층이 달라서인지 반응이 미묘하게 달라요.
간혹 옆에서 젊은 아가씨들이나 젊은 남자애들이 ‘헉!’ ‘오~’하는 감탄사가 들려서
왠지 분위기가 조금 업되는 효과가 있더라고요.
흠, 전 저 나이 때 오히려 지금보다 훨씬 냉정하고 엄격한 기준으로 영화를 봤던 것 같은데 말이죠.
개인차인건가. -_-;;
2. 날씨가…참 제가 좋아하는 기온이긴 한데
이게 일교차가 너무 크다 보니 어떻게 옷을 입어야할지 난감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가을옷들이 다 입고 나면 미묘하게 추워서
제대로 즐기지를 못하고 있어요, 엉엉엉.
아아, 이래서 사람들이 철마다 새옷을 사는구나.
전 한번 사면 그냥 몇년 버티면 되잖아? 왜 그렇게 다들 철마다 옷을 사는 게 당연하다는 양 그러는 거지? 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3. 이번 마감이 끝나면 여름에 못 냈던 휴가를 낼테다!!
….하지만 그래봤자 그 며칠 새로 깐 윈도우 정리하느라 집 밖으로 못 나가고 쏜살같이 흘러가겠지….흑흑
여하튼 내일 드디어 주문한 블루레이롬과 새 하드가 옵니다!
기다려라 마감!
기다려라 주말!!
4. 요즘처럼 날이 좋을 때 인사동에 나가 미샤 씨 선물을 헌팅해야 할텐데….
5. 비록 얼굴 한번 본 적 없고
온라인에서도 대화 한 번 나눠본 적 없이
제가 일방적으로 그분의 글을 읽었을 뿐이지만
아침에 갑자기 그분의 부고를 알리는 글이 떠서 잠시 정신이 멍했습니다.
내용이 워낙 심각하여 장난은 아닐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판단을 미뤄두었는데
따님의 글까지 올라왔더군요.
부디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가장 상처입었을 가족분들도 힘내셨으면 좋겠군요.
그리고 이번 일을 계기로 맹장염 수술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위험한 수술이라는 사실도 함께 알게 되습니다.
울 오라비도 그때 무사했어서 참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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