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타임”을 본 뒤에,
제레미 레너 씨 영화도 하나씩 뒤지고 있는 김에
3시즌 초반에 포기한 “하우스”를 요즘 달리고 있는데 말입니다.
귀염귀염한 제렒제렒 씨가 나오는 4시즌 9화를 지나
한참 5시즌을 달리고 있는 중입니다.
으음, 오리지널 멤버들이 사라지고 리얼리티 쇼를 한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거 참…..
아니 새로 나오는 친구들도 싫은 건 아니고
나름 귀엽긴 한데
설정들이 너무 작위적이라서. -_-;;;;
옛날 삼총사를 돌려줘!!!
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일단 포어맨 한번 나갔다 들어오더니 왜 이렇게 약해졌어요, 엉엉엉.
게다가 제가 체이스를 제일 귀여워하는 데 비중 팍팍 준데다
카메론만 어떻게든 살아남았네요.
더구나 하우스가 정말 파멸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게 보여서 가슴이 아플 지경입니다.
나이가 들더니 아저씨 괴팍도가
예전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자기파괴를 향해 달려가네요.
뭐, 덕분에 윌슨의 본모습이 드러나고 있어 그건 흥미롭습니다만.
인간적으로 넘지 말아야 할 선까지 넘어가고 있는 게 보여서. -_-;;;
혹시 이거 아저씨 자살하고라도 끝나나요, 쩝.
오. 저도 그때쯤에 에이 하고 접었다가 종방하고 나서 막 달려서 어제 끝냈는데요 ㅎㅎ 정말로 하우스라는 인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합니다. 다시 재미있어지기도 하고.
딱 그때쯤 패턴이 정형화되었으니까요. 그래도 다시 시작하니 속도가 붙긴 하더라고요. 아우, 근데 제작진들이 하우스를 가지고 너무 장난치는 것 같아요. ㅠ.ㅠ
상황 자체가 하우스의 독선적인 걸 보여주기 위한 작위적인 것들의 연속이라 도저히 못 보겠더군요. ‘하우스니까…’로 밀어붙이는 게 너무 심했어요.(게다가 제 경우엔 하우스가 당연한 소리를 하는데 주위 사람 반응이 한결 같아서 의아. 그리고 하우스가 맞다는 전제가 너무 심해서 심심….)
결국 하우스의 자기 파괴성에 주위 사람들이 얼마나 끌려가느냐로 이야기가 좌우되어서 스텝이 일시 빠지는 시즌에서 시청을 관뒀습니다.
난 하우스가 틀리는 거나 쟤네들이 틀리는 거나 비슷하잖아! 하고 한참 보다가도 또 결국엔 사건 해결되는 걸 보면 실제 상황이라면 확실히 저 사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긴 하더라. 다만 그 패턴을 시청자들이 어떻게 견뎌낼까의 문제겠지. 여하튼 이번에는 한번 끝까지 달려보겠어!
그래서 제가 3시즌 이후로 그냥 포기했습니다.
4시즌과 5시즌은 의무감으로 봤고 6시즌은 아예 끊어버렸어요.
(문제는 5시즌까지 DVD구매… )
다들 비슷한 데서 손을 놓았네요. 흐흐. 전 그래도 뒷부분을 이제야 시작하니 속도가 잘 붙어요. 예전에는 환자 진단 과정이 약간 지루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다른 것들에 초점이 더 맞춰져서 그런지 그 부분도 잘 넘어가게 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