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꺼내는 순간 가슴이 턱! 막혀서
말을 못하겠어요.
대화하다가 뒷목잡고 쓰러질 것 같달까요.
그건 그렇고,
문+안 단일화가 되야 할텐데…
문재인 아저씨라면 어지간히 양보해줄 것 같으니 희망을 품어보고,
홍사덕 불법자금 수사들어갔다고 하루만에 곧장 탈당시키는 새누리당과
나가란다고 나가는 이 인간도 무섭군요.
되고 나면 무엇을 약속받았을까요.
이쪽도 거의 사활을 걸고 있는 듯 합니다.
옛날엔 그냥 버텼을텐데.
전 박근혜가 이명박보다 훨씬, 훠얼씨인 더 무서워요.
이명박이야 싸구려 악덕사업가 마인드였죠
박근혜는 그야말로 왕조 마인드입니다.
입 한번 열 때마다 나오는 소리들이 아주 그냥 후덜덜하잖아요.
지난 정부가 간접살인을 저질렀다면 박근헤 정부는 대놓고 이게 바로 정부의 권리라며 사람 죽여댈 기세 아닙니까.
경제극우와 이념극우 중에 누가 더 무섭냐고 물으면
전 단연 이념 쪽을 고르겠어요. -_-;;;
이거 뭐
국제사회에 비유하자면
일본 애하고 빠득빠득 싸워서 어케든 만신창이가 되어 허덕이고 있으니
중국이 와서 어디 먹어보겠다고 하는 꼴이랄까요.
비교하자면 중국이 훨 무서워요. -_-;;
일본 따위.
솔직히 짜증나는 놈이건 무서운 놈이건 몸 상하고 지치긴 매한가지라… ㅠ.ㅠ 전 좀 살고 싶어요.
저도요. 아 정말 제 정신건강도 되찾고 싶어요. ㅠ.ㅠ
박근혜되면 대놓고 사람 죽이겠죠 남산대공뭐시기인가 사람 고무하던곳 다시 생기겠죠 박근혜를 움직이는 사람이 누군지 참 궁금하지 말입니다 진짜 생각할수록 아오 진짜!! 생각만해도 열불나네요 아오!!
열불도 나고…무섭기도 하고….ㅠ.ㅠ 아, 암담해요.
조금 다른 이야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최근 비교적 어린 친구들이 주로 모이는 어떤 커뮤니티에서 상당기간 동안 고질적인 악플과 악성 루머 유포 때문에 논란과 분란이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었는데, 중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유저가 ‘박정희 대통령 같은 분이 돌아오셔야 이런 인간 말종들이 발을 못 붙일 텐데’라는 요지로 말을 하고 다른 유저가 거기에 ‘맞아요, 박정희대통령 뿌잉뿌잉 바른 정책 기대합니다’라는 뉘앙스의 추임새 넣는 걸 보고 머릿속이 잠깐 하얘지더라구요.
뭔가 잘못 알고 잘못 생각하고 있다는 이야기에 대해 그때 사람들은 ‘불편’했겠지만 그래도 그 덕분에 우리가 이만큼 산다고 믿는다는 답변을 받아보면서 ‘아, 이 어린 사람들은 혹시 박통을 무슨 엄한 학생주임 정도로 여기고 있는 게 아닌가?’하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새삼 이번에 잘 해야 하는데 싶어서 겁이 나요.
그게 사회 분위기와 교육이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지난 10년 김대중-노무현 때 학생들과 이명박 때 교육받은 학생들을 비교해봐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대체 주변에서 무슨 이야기들을 들었길래. 게다가 아직 어리니까 단편적인 정보만 가지고 막연히 그런 말들을 하는 거겠지만 세상이 각박하고 혼란스러울수록 오히려 ‘힘센 사람이 나와서 누가 싹 정리해줬으면 좋겠어’라는 마인드가 심해지는 것 같아요. -_-;;;
저 역시도 최근 뉴스 보면서, 왠지 모를 두려움을 느꼈어요.
홍사덕도 송영선도, 예전 같으면 억울하다든가 오해라든가 해 가며 어떻게든 뻗댔을 것 같은 상황인데 별 말않고 자르는 대로 떨어져 나가는 걸 보면서, ‘아 이 사람들, 이번엔 정말 작정하고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들고야 말겠다는 생각인 건가?’싶었던 것 같습니다.
백번 양보해서 이념은 둘째치고(둘째칠 수 없는 사안이지만 일단), 박근혜는 ‘서민의 삶’이라는 게 전부 관념에만 머무른 채로 나이를 먹은 사람인데, 어떤 사람들에겐 이런 모습조차 보이지 않는건가 싶어 어지러울 때가 있습니다.
전 순대를 먹으며 ‘이게 서민음식인가요?’라고 묻는 것 자체가 정말 최악이었어요. 대체 이들의 머릿속에서 ‘서민’은 뭘 의미하는가 해서요. 심지어 드라마를 보면서도 재벌들이 ‘자기 지위에 걸맞게’ 어쩌고저쩌고 하는 걸 보면 코웃음이 나는데 말입니다.
제가 본 건 족발을 먹으며 ‘이게 서민음식이지~’하는 거였는데, 내심 속으로 ‘요즘 대자 하나 먹으려면 3~4만원은 줘야 하는데 그게 무슨 서민음식이야!’ 싶었더랬죠. 전 이명박이 서민 서민 할때마다 짜증이 나서 미칠 것 같았어요. 이해한다는 말 함부로 하는 사람들 정말 싫어하는데, 이건 이해를 넘어서 아예 매번 ‘내가 더 잘 알지~’였으니; 제딴엔 고생해서 자수성가했다는 사람도 그모양인데,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이 서민 운운 하는 상상만 해도 하늘이 노래집니다.
며칠전에 박근혜 대선 홍보만화를 봤습니다만 그림도 연출도 그렇고 결정적으로 정서가 정말 어렸을 적 생각나게 만드는 고색창연한 물건이더군요. 전 박근혜도 박근혜지만 그 주변에 그럭 구닥다리들이 득실거리는 게 더 싫어요.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 앞에 앉아 타블렛 잡고 그림 배우는 세상이 됐는데, 아직도 그림 그리려면 연필 깎는 법부터 두들겨 맞으며 배워야 한다는 그런 구닥다리들요. 그게 무슨 기본에 대한 철학에서 비롯된 거라면 차라리 그러려니 하겠는데, 자기들이 연필로 선 긋는 것 말곤 할 줄 모르니 그게 세상 진리인 줄 알거나 진리로 만들어야만 하겠다고 여기는 그런 구닥다리들 말이죠. 아우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