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 헌터”

흠,

“스노우맨”을 읽고도 느낀 점이지만
요 네스뵈는 지나치게 미국적인 냄새가 난다.
미국 쪽에 팬이 많은 이유를 알 것 같아.
하지만 해리 홀레 시리즈에 비해[물론 한 권 밖에 안 읽었지만]
“헤드헌터”는 확실히 무국적, 이라기보다 더욱 미국적이고
[아니, 헐리우드적이고]
주인공의 특성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글 자체도 아마추어적인 분위기가 강하다.
사건 자체보다 주인공의 독백 쪽이 더 안정적이야.
후반부는 오히려 글의 분량을 늘리는 게 맞다고 보는데.
개인적으로는 ‘스노우 맨’이 더 좋다.
예상한 대로 흘러가긴 했지만
내가 추리쪽에 있어서는 보수적이기도 하고,
이런 소설이 지겨워서 북유럽쪽으로 넘어왔는데
여기서까지 이런 걸 읽어야하나라는 생각도 들고.
하지만 먼저 번역된 이유는 알겠다.
다른 애들을 더 읽어봐야 알겠지만
두 경우 모두 신체적인 결핍을 중요한 소재로 사용하고 있다.
흥미롭군.

“헤드 헌터””에 대한 7개의 생각

  1. polly

    현대 추리물을 많이 접해 보지 못해서 그런지, 헤드헌터가 굉장히 신선 했는데,(아니 진짜 노르웨이 경찰 감식반은 왤케 허술하답니까ㅋㅋㅋ 근데 정말 묘하게 더 리얼하게 느껴졌어요;;;) 저랑 완전 반대의 감상이 나와서 흥미롭네요.오오 확실히 루크님의 취향엔 스노우맨이 더 좋으셨을거 같아요. 읽을고 찜 해 놓은 놓은 북유럽 소설들을 앵간히 다 읽어버렸더니 심심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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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그런데 사실 어디서나 경찰업무가 미국 드라마에서 보는 것처럼 철저하게 돌아갈 것 같진 않아요.거기도 우리나라도, 그리고 노르웨이도 마찬가지겠죠. 전 오히려 해리도 그렇고, 이 책도 그렇고 스타경찰을 토크쇼에 출연시킨다는 것 자체가 더 신기했어요. 정말로 그런 일이 있는건지, 아니면 이 역시 하나의 농담에 불과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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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클라삥

    회사에서 헤드헨터 영화판을 번역했는데 주인공이 엄청 운이 좋은 남자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전 영화에서 니콜라이가 멋있게 나와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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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클라삥

      니콜라이 코스터 왈도라고 덴마크 배우인데 요즘 왕좌의 게임에서도 자이메로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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