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1. 지난번에 손 놓은 매그레 경, 아니 반장님 시리즈 6, 7, 8 완료.
이제 두 권밖에 안 남았으니 다음 책들 살 때까지 참아야지.

심농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속도가 붙어서 무서울 정도다.
게다가 정말 사람을 먹먹하게 만들어.
이건 추리소설이라기보다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여러 인생을 그린 단막극들을 시리즈로 보고 있는 느낌이라.

그러나 매그레 아저씨의 그 지친 독백과
주변 사람들을, 특히 여자를 그리는 문체에 빠져있다가
책 말미에 적힌 작가의 약력으로 되풀이해서 돌아갈 때면
이만한 아이러니도 없다는 걸 느낀다.

늘 느끼는 건데,
난 이야기꾼들의 열정을 접할 때마다 너무나도 신기하다.
어떻게 저렇게 다른 종류의 인간이 존재할 수가 있을까 싶어서.

그런 열정은 어디서 나오고,
어떻게 키워지는 것일까.
무엇이 다른 걸까.

2, TV에서 “영웅”을 하고 있다.
아름답지.
좋아했어.

결말만 빼면.

좋아하는 배우 최상위권에 들어가는 양조위의 입에서 저런 대사가 나오는 것도 경악스러웠고.

거기다 대중화사상과 티벳을 대입하지 않을 수가 없었거든.
그래서 그렇게 아름다운데도 항상 녹색 파트가 시작되면 도망가게 되지.

….장쯔이 무지 어리구나.

3. 에잇, 우울한데 하루종일 귀여운 사진이나 쳐다봐야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웅, 자는 딜런 귀여워. >.< 그리고 이런 걸 찍어 올리는 타일러 무서워. -_-;;;; 출연진 중에 나이 겨우 몇 살 더 많다고 이런 걸로 앞장 서서 팬들을 조련하다니!

누가 나 틴울프 태그 검색질 그만하라고 좀 말려줘요! ㅠ.ㅠ

잡담”에 대한 4개의 생각

  1. 사과주스

    영웅은 정말 결말이…;; 그것만 아니었으면 영화 자체는 참 괜찮았는데말이죠. 장쯔이도 예쁘고 장만옥누님의 아름다움은 빛이 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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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디오티마

    양조위 님과 내 어린시절 영웅이던 이연걸 님을 보겠다면 영화관 가서 봤는데 ㅠㅠ 슬펐어요. 친구들 몽땅 데리고 무극 보고 나왔을 때가 멘붕 1위고요, 이 영화가 2위 입니다. 비오는 날 이연걸과 견자단의 대련 신은 최고였지 말입니다. 내용이 어찌 그리 흘러가나요.

    응답
    1. Lukesky

      무극! 캬캬캬캬캬. 전 그거 스토리가 기억 안나는 걸 보니 그저그랬나봅니다. 그런데 그런 거 친구들 데려가면….힘들죠, 그럼요. ㅠ.ㅠ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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