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조니 로켓”

한 마디로.
햄버거 안이 너무
“부실해.”

내가 웬만하면 음식점 갔다와서 이런 이야기 잘 안하는데
인간적으로
그 가격에 정말 그 부실한 속이라니 용서할 수 없다.
아니 정말로,
아무리 강남이라지만
이건 너무하잖아.

원래 고기 양이 저 정도면
쿼터라는 이름의, 햄버거 고기 양을 일반의 4분의 3 밖에 안 주는 여자손님용 햄버거는
대체 어느 정도란 말인가.

그러면서 ‘미국적 향수’가 어쩌고, 전통이 어쩌고를 모토로 내걸고
[우리나라 사람에게 ‘미국적 향수’가 어디 있다고?
굳이 갖다 붙이자면 우리한테 미국적 향수란 부대찌개야, 이 사람들아]

들어오는 손님들에게
“헬로”라고 입모아 인사하고
나가는 손님들에게
“바이”라고 인사하고 있어.

대체 이 이상한 컨셉은 뭥미 소리가 절로 나오지 않을 수 없도다.

개인적으로 일본 라멘 식당에서 ‘이랏샤이마세’하는 것도 웃겨 죽겠구만
그건 그렇다 쳐도
종업원들이 단체로 사람들을 쳐다보지도 않고 그냥 ‘헬로’라니.

정말 가지가지 한다.
이런 개념없는 컨셉에 욕이 나오려고 할 지경이야.
종업원들한테 그짓 시키는 인간 얼굴도 한번 보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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