꺄아!

방금 수퍼마켓에 먹을 걸 사러나갔다가
냥이 가족을 발견했어요!

사실은 상가1층에 살고 있는 통닭집 냥이인데
어제 비가 와서 새끼들과 보금자리를 지하에 있는 수퍼로 옮겼다고 하더라고요.
노랑둥이 엄마는 예전에도 몇 번 본 녀석인데
이제껏 통닭집에 있는 둥지는 못찾았었거든요.

몸집도 자그마하고 참 미묘인데
이번이 벌써 두번째 출산.
게다가 열 마리나 낳았답니다.
한 마리가 불행히도 숨을 거둬 지금 키우는 건 아홉마리고요.

그런데 정말, 얼마나 애가 성격이 순한지
제가 보러 갔더니 다들 자고 있었는데
인기척에 어미가 눈을 꿈벅꿈벅 뜨더니만 저를 잠깐 쳐다보다
자기 몸을 기어오르는 새끼들을 잠시 핥다가 다시 꿈나라.

아니, 얘야, 이렇게 어린 새끼들을 데리고 있으면 경계심이라도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
아무리 가겟집 고양이라지만. 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유, 꼬몰꼬몰꼬몰. >.< 플래쉬 때문에 사진이 안 예쁘게 나와 슬퍼요. 하지만 워낙 어두운 옷이다 보니 그러지 않고서는 사진을 찍을 수가 없더라고요.

게다가 이 가족을 보고 꺄꺄거리며 나왔더니
수퍼마켓에 사는 나비가 제게 캬악질을 -_-;;;
아줌마 말씀에 의하면 질투쟁이라고, 으하하하하하하핫

아줌마 말씀으로는 통닭집 아저씨가 새끼들 데려갈 사람들을 찾고 있대요.
아무 조건도 없으니 혹시나 새끼냥이 키우고 싶으신 분들은 댓글 달아주셔요.
여긴 구로구임닷.

건 그렇고, 정말 새끼들 꾸물꾸물꾸물거리는게!!!!!!!
 

꺄아!”에 대한 2개의 생각

  1. worrynet

    어머나 꼬물꼬물 이쁘기도 하네요 ㅠㅠ RT 막 날릴게요 🙂

    응답
    1. Lukesky

      그쵸! 예쁘죠! ㅠ.ㅠ 오늘은 어미가 제 발치에서 밥먹었어요, 흙흙. 아우, 정말 너무 예쁘더라고요. 내일은 간식을 들고 찾아가야겠어요.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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