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D는 어디서 할까나…

왠지 “어벤저스”를 있는 버전대로 다 찍어야 할 것 같은 이 강박관념….-_-;;;;

하지만 아이맥스 표도 없는 판에 과연 4D 표가 있을지는 의문이지 말입니다.
문자로는 소통에 확실히 한계가 있다 보니
역시 직접 얼굴을 맞대고 수다 떠는 게 좋습니다.
수다분이 이렇게 부족한 게 정말 얼마만인지 모르겠군요.
1. 처음 등장했을 때 로키, 눈 밑에 다크서클 뿐만 아니라 식은땀도 줄줄 흘리는데다
허리까지 삐긋….체격, 체력 모조리 인간보다 훨씬 우월한데 처음 등장부터 그렇게 나약한 모습이라니, 흑흑.
2. 바튼 요원이 모은 군대 말입니다,
아무리 실드가 밉다고 해도 어제까지 거기 있던 애 말을 순순히 따를 것 같지는 않고
[것도 마치 십년 간 같은 팀이었던 애들마냥 손발이 딱딱 맞아!]
로키가 한 놈씩 다 붙잡고 일일이 세뇌시켰을까요?
……..애가 지쳐 나가떨어질만 하군요.
그 정도면 로키한테도 정신적인 혹사 아닌가.
3. 셀빅 박사의 말을 들어보면 로키는 아저씨의 본초적인 욕망을 이끌어낸 거고
[비록 전작부터 이 아저씨는 로키랑 이어져있다고 해도]
클린트가 작전계획 짜는 걸 보면 분명히 독립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자주성도 남아 있는데
….자아를 빼앗기고 남이 조종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니, 그거 분명히 변명이야. -_-;;;
애가 속으로는 알면서 체면 안 서서 변명한 거라니까.
4. 제가 워낙 반듯한 캐릭터를 좋아해서인지
아니면 콜슨 요원이랑 감독의 분위기에 휩쓸린 건지
보면 볼수록 캡틴이 귀여워요. 와하하하하하하핫.
나타샤한테 꼬박꼬박 ma’am이라고 부르는 거라든가, 자기가 제일 어리면서 다른 애들 어린애 취급 하는 거나,
…..감독이 뒷태 훑어주는 거라든가…쿨럭.
그건 그렇고, 후반부 그 웨이트리스는 보면 볼수록 눈에 익은 얼굴인데
누군지 모르겠단 말이죠.  
5. 오, 슈와마 가게는 못찾았지만 토니가 해킹 디바이스 심는 장면을 발견했어요.
어쩐지 괜히 길게 비춰주더라 했어.
6. 헬리캐리어가 공중으로 떠오를 때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저 전투기들 그대로 노출한 채 고공비행하면 나중에 부품이라든가 창문이라든가 얼어붙어 성에가 끼는 거 아녀? 그럼 출동할 때마다 얼음 긁어내야 하는 거 아냐? 아니 그보다 움직이긴 하나….?
….반사패널에 부딪쳐 유명을 달리할 수많은 새들을 위해 묵념…..조금 지나고 나면 그렇게 죽어간 새들의 피와 깃털자국이 하도 많이 남아서 그냥 둥둥 떠다니는 핏자국 때문에 위장이고 뭐고 다 들통나지 않을까나.  
만환데…전 왜 이런 거나 생각하고 있는 거죠.
7. 그러고보니 토니가 일찌감치 Life Model Decoy를 언급했군요.
우리 콜슨요원…엉엉엉, 이런 데 일말의 희망이라도 걸면 안 되는 거겠지, 흑흑흑흑.
8. 이러다 크리스 헴스워스한테까지 반하겠어요!! 백치미 리트리버한테!!!!
전 로키가 토르를 찌를 때 하는 sentiment라는 대사가
결국 자기 자신을 향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형을 죽이려고 시도했으면서도 아직도 그를 직접 찌를 때면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는 나약한 자신에 대한 채찍질이죠.
아윽, 제기랄 이 형제 정말 엄청나게 애틋하고 앵스트스러운데
한참 꺅꺅거리다가도 토르만 떠올리면 별안간 제 머릿속에서 시트콤으로 바뀌어서
진지해지지가 않아요!!
게다가 영화 속에서도 로키도 혼자 있을 땐 아흐흐흐흐흐흑 몸을 뒤틀게 하다가
토르랑 대화하다 보면 같이 시트콤을 찍고 있단 말이죠, 으하하하하하핫.
사용자 삽입 이미지평소에 맨날 시트콤 찍는 출연진이지만 이 사진은 보고 정말 뿜었습니다. 푸핫
사용자 삽입 이미지애 아빠가 된 크리스 헴스워스. 아빠가 큰 것도 인정, 서양애들이 작은 것도 인정하는데, 사진이 참 따뜻하면서도 웃음을 참을 수가 없더라고요. 제럿이 토마스를 안으면 저런 느낌이겠죠…라는 생각도 떠오르더군요. 참고로 크리스 딸내미 이름은 인디아랍니다. 아니 왜 딸한테 남의 나라 이름을 붙이고 그랴.
9. 아흑, 진짜 연극무대 출신 영국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란…정말 대사를 쫄깃하게 가지고 놀아요. ㅠ,ㅠ 영어가 억양이 강한 언어다 보니 그런 연극조가 대단히 심금을 울린단 말이죠. 게다가 톰, 인터뷰를 들어보면 정말 그 사근사근한 목소리가 죽입니다. 억. 내가 이 친구 셰익스피어 라디오 드라마까지 파야겠느냐고요. ㅠ.ㅠ
10. 울 흑과부 언니[사실은 동생] 멋져…
하지만 콜슨에게 반말자막은 좀…
생각해보면 ‘토르’에서 바튼 요원이 콜슨에게 sir라고 붙였으니 꽤 친근한 사이라고 해도 엄밀히 말하자면 둘 다 지위가 콜슨 아래일텐데 말입니다.
여하튼, 이 배우들 전신, 특히 뒷태 훑는 걸 지나치게 좋아하시는 감독님은
잊지 앉고 스칼렛과 힐 요원의 전신을 비춰주시는데
둘이 너무 대조적이라 재미있어요.
한쪽은 작지만 볼륨감이 작살이고 다른 한쪽은 늘씬하고 길쭉해서 시원시원하거든요.
솔직하게 말하자면 전자는 직접 만져보고 싶고 후자는 뒷짐지고 보고 즐기고 싶은 타입이랄까요.
[어머, 왜 부끄러운 척 하세요, 아마추어처럼. 팬질 십년 차면 이 정도는 기본으로 나와줘야죠.]
11. 크흙, 이렇게 떠들었는데도 전반 밖에 이야기를 못하다니. 후반부도 이야기하고 싶은 게 잔뜩인데!!!!!
덧. 제레미 레너 아저씨 MI4에서 환기구에 뛰어내리기 전에 넥타이 풀고 다리랑 허리운동 하며 준비하는 장면 있잖아요, 그게 원래 아저씨가 촬영 전에 몸 풀 때 하는 거라고 하더군요. 톰 아저씨가 보고 마음에 들어서 감독한테 영화에 넣자고 그랬다고.
….그래, 당신 까불거리고 장난기 많은 스타일일 줄은 알았다만. 그런 성격이구나, 몸을 가만히 못두는….사진 몇 장을 봐도 평소에 포즈가 참 범상치 않긴 했어.

4D는 어디서 할까나…”에 대한 15개의 생각

  1. EST

    1. 역으로 생각해 봤을 때 로키가 그정도로 진땀 빼고 있었다면, 테서랙트를 이용한 이동은 보통 사람이 쉽게 할 만한 일이 아니라는 건지도 모르죠. 몸이 못 배겨난다든가…

    2~3. 그러니까 실은 바튼이건 셀빅이건 ‘이참에 세뇌 핑계로 속으로 생각만 하던 거 대차게 한번 저질러보자!’였을지도?

    4. 헐크랑 철서방이 초거대 가물치 작살낼 때 폭발로부터 나타샤언니 감싸듯 방패로 샤방샤방 가려주는 거 보세요. 아마게돈 워킹으로 비행기 타러 갈 때, ‘순녀분 먼저’ 안 하는 게 요상할 정도라니까요.

    후반부 웨이트리스는 원래 눈에 익은 배우가 아니라 혹시 반복관람을 통해 눈에 익어버린 게 아닐까요. 4회차 찍었으니 정말 그런 건 아닐까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애슐리 존슨이라는 배우인 것 같군요. 여기저기 꽤 많이 나온 것 같은데 그래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http://www.imdb.com/name/nm0424534/)

    5. 그것도 생긴건 그냥 볼트 머리처럼 생겼는데 움직이는 모양 보니까 보통 물건은 아닌 것 같더군요. 하긴 누가 만든 건데;

    6. a. 그런거 일일이 신경쓰면 높은 자리에 못 앉죠. 아랫것들이 다 알아서 하는 겁니다 흑.
    b. 생각해 봤는데, 헬리캐리어는 씻고 싶으면 잠시 배가 되어 바닷물에 몸을 담그는 걸로 퉁치는 게 아닐까요?

    7. 일말의 희망이 아니고 콜슨요원은 살아 있다니까요! 우리의 마음 속에…(야)

    8. 청순미 캡틴, 궁상미 배너에 이어 백치미 리트리버 출현. 으음 토니는 무슨 미일까요. 설마 돈의 맛(味)?

    9. 내가 이 친구 셰익스피어 라디오 드라마까지 파야겠느냐고요. ㅠ.ㅠ<- 조만간 파시게 될 것 같은데요. 10. [사실은 동생]에서 격하게 뜨끔. 마리아 힐 보면서 아아 역시 좋구나 누님 캐릭터... 했는데, 82년생이더라구요 으윽. 요즘 영화건 애니메이션이건 누님이라 할 만한 캐릭터들이 사실은 전부 띠동갑 레벨이니 이거야 원 ㅠ ㅠ 11. 파도 파도 이야깃거리가 나오는 신묘한 작품인 겁니다 어벤져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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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ST

      그나저나 어제는 모처럼 시간 내 주신 덕분에 저도 아주 즐겁게 4회차 찍었는데, 귀가하셔서 편히 좀 쉬셨는지요? 애매한 시간을 어떻게 이용해 보겠다고 꽤 걸은 셈인데, 생각해 보니 제가 걷는걸 좋아하는 거랑은 별개로 너무 먼 거리 걷게 해드린건 아닌가 싶어 맘에 걸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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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Lukesky

      1. 그쵸. 그래서 셀빅 박사가 그렇게 중요한 거기도 했고.
      5. 아니에요. 처음 볼 때부터 눈에 익더라고요. 오, 근데 이분 검은 머리일 때는 이미지가 완전히 다르네요.
      8. 깐죽미….라는 게 있다면 말입니다,쿨럭.
      10. 아, 정말 요즘에는 다들 나이가 어려서 흑흑, 그래도 남자 배우들은 ‘군’이라고 부를 애들이 남아있는데 여자 배우들은 완전 전멸이에요. ㅠ.ㅠ 누님이 없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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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Lukesky

      비밀글/ 아, 아닙니다. 저도 걷는 거 무지 좋아하거든요. 날 좋으면 지하철역 한두개는 그냥 걸어다니는데요,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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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잠본이

    3. 퓨리 쏜 것만 봐도 어느정도 정신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방탄조끼 입고 다닌다는걸 모를 것 같지도 않은데 굳이 가슴을 쐈으니까요. 죽이고 싶었다면 머리를 노렸겠죠. 머리카락도 없이 반딱반딱한게 과녁으로 제격인데(…)
    로키는 세뇌 핑계대고 스트레스 해소하는 최면클리닉 차리면 돈 좀 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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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그쵸? 쏘기만 하면 백발백중인데 굳이 가슴에다 쏠 이유가. 나머지 눈 하나를 날려버렸어야….흐.
      그런데 분명 셀빅 박사 말을 들어보면 단순한 세뇌와는 다르죠. 마음을 확장시켰다는 표현도 쓰고 있고, 더 큰 지식을 열어줬다고도 하니까요. 그러니 호크아이의 말은 변명이 틀림없다니까요. 아니, 게다가 왜 얘는 세뇌가 풀리는 데 오래걸리나요. 셀빅 박사는 한방에 돌아와서 부작용도 없던데.

      흠… 하긴 조금 깊게 생각해보면 호크아이는 정신력이 강해서 좀 센 처방을 쓰고 셀빅 박사는 오랫동안 로키의 영향을 받은 데다 스스로 어느 정도 지식을 갈구하는 면이 있어 그리 깊이 손을 안 대도 되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만. You have heart도 사실 ‘어쭈, 너 좀 센데?’의 의미를 담고 있으니까요.

      …근데 왜 전 계속 진지하게 생각하면 지는 거다..라는 느낌이 드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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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아미

    어디선가 언뜻 보기로는 토르도 정상적인 방법이 아닌 방법으로 지구로 왔기 때문에 제힘을 못쓴거라고 하구요 로키 역시 편법으로 왔기 때문에 그렇게 피로한 얼굴을 하고 있었던거라고 하던데 정확히 어디서 봤는지 기억이 안나요; 여기저기 많이 쏘다녔기 땜에;;

    역반사 패널의 경우는 새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미리 방해전파를 쏘고 있을지도 모르죠~ 그리고 토니가 아이언맨 갑옷만들어 입고 씐나게 돌아다닐때 성에때문에 고생했으니 아마도 헬리캐리어 만들때 그에 대한 작업을 해뒀을것 같아요.

    해킹 디바이스 심는거 저는 1회차 볼때 이미 봤는데 의외로 못보신분 많으시더라구요;;

    .. 로다주씨 아들 이름이 인디오로 알고 있는데;; 우연이겠죠 ㅎㅎㅎㅎ

    아. 저 티스토리닫고 개인계정으로 튀었사와요. http://pleine.byus.net 으로 튀었습니다. 이제 이사는 그만하고 싶어요. (훌쩍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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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으악, 로다주 아들 이름이 인디오! 아니, 농담 아니고 진짜로요?? 로다주 씨 왜 이 인생을 망치려고 그러는 겁니까. ㅠ.ㅠ 인디오가 뭐야, 인디오가. ㅠ.ㅠ 하긴 로버트 다우니3세는 좀 심할지도 모르겠군요. 약쟁이로 자라면 어쩔….

      오, 주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거기서 뵐게요. ^^*
      이사는 정말 힘들죠. 특히 설치형 블로그는. ㅠ.ㅠ

      응답
  4. 샐리캔웨잍

    성에 문제는 걱정 안해도 될듯. 그거 요새 자동차에도 없애주는 전기적인 장치가 있다능. 비싼 전투기인데 그 정도는 달려있겠지. 글구 새떼 문제도 별로 문제는 없을거 같아. 저 정도 기술력이면 새들이 싫어하는 음파라든가 그런걸로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실제로도 그런 기술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슝~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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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샐리캔웨잇

    아참, 로키 배우 얘기에 이 댓글을 달려고 했는데 하다보니 딴소리만 하다갔네;; 유안 씨 팔로우 목록에 톰씨가 있더라. 프로필에 당당하게 로키(큭)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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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샐리캔웨잍

    유안씨에게 Hello Mate 라니 너무 좋지 않냐 ㅎㅎㅎ 난 로키한테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 배우한테는 관심이 생기더라. 저 멘션 하나땜시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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