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에 잠시 밖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와서는
찬바람을 쐰 게 쥐약이었던지
찬바람을 쐰 게 쥐약이었던지
한 시간도 안 돼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체온이 어느 한도에서 안 올라가는 걸 보니 감이 잡히더라고요.
그래서 델 정도로 뜨거운 샤워를 했는데도
여전히 오슬오슬 춥더니만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열이 팍 오르기 시작하더니
넉다운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지옥이었죠.
친한 후배 녀석이 저 고생하는 이야기를 듣더니
40분이나 걸려 타이레놀과 쌍화탕[이라고 하나요, 그 마시는 약]을 가져다준 덕분에
월욜 아침에는 열이 많이 내리긴 했는데
….근육통 때문에 다리가 안 움직이더이다.
저희 집 앞에 병원이 없거든요?
그래서 웬만하면 회사 가서 회사 앞 병원에서 링겔 맞거든요?
침대에서 일어나는 거 포기하고 친척언니한테 전화해서 제발 병원 좀 데려다 달라 그랬어요. T.T
이거 원, 일단 살고 봐야지.
예전에
“난 이러다 죽을 거야.”라고 생각했던 만큼의 몸살감기는 아니었지만
“난 이러다 죽을 거야.”라고 생각했던 만큼의 몸살감기는 아니었지만
제 생전 회사[또는 학교]를 이틀 빼먹은 건 처음입니다.
자랑할 거라곤 출석률 밖에 없는 내가!!!!
열에, 근육통에, 두통에, 코에, 목에,
정말 간만에 진정한 종합선물세트를 받아봤습니다.
근육통은 많이 가시긴 했지만
지금도 약간의 열이 남아있고,
지금도 약간의 열이 남아있고,
코와 목은 회복되려면 꽤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이놈의 자식들 때문에 오랫동안 잠도 못자요. T.T
두통은 눈하고 연결되어 있어
아무리 자도 눈이 뻐근한 것이 좀 많이 짜증납니다.
감기 걸리기 전부터 이번 독감 심하단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제가 걸릴 줄은 몰랐죠. -_-;;;;
봄이 오고 날 좀 풀리면 기분 좀 좋아지려나 했더니만
몸이 안 따라주네요.
냉장고 속에는 친절한 또 다른 동생과
누이가 가져다 준 죽이
누이가 가져다 준 죽이
세 그릇이나 들어 있습니다.
아파도 굶어죽으라는 법은 없나 봅니다. ^^*
이 기회에 집에 상비약 좀 마련해 둬야겠어요, 정말.
항상 그런 걸 마련해두면 유통기한이 지날 때까지 쓸일이 하나도 없다가
꼭 그런 게 없을 때만 이런 일이 벌어진단 말입니다, 끄응.
한 순간의 방심이 정말 일주일을 좌우합니다.
날씨 따뜻하다고 가볍게 밖에 나가지 마세요.
그 찬바람이 변하는 게 말이죠. ㅠ.ㅠ
감기약 처방전 받을 때 며칠분을 한꺼번에 샀다가 두고두고 먹고 싶습니다…
전 피곤하니까 감기에 걸리더라구요, 건강 잘 챙기세요~
요즘엔 이틀이나 사흘분 처방주는 게 최대한인 것 같더라고요.
저도 긴장이 풀리거나 하면 곧장 몸이 아프다지요. ㅠ.ㅠ
그거요, 혹시모르니~ 제가 병원 올시간이 없어서~ 그러면 좀 더 일주일~ 열흘치 줘요 캬캬캬캬캬( 약쟁이의 경험;;;;)
몸조리 잘 하시길.
일상생활에는 이제 무리가 없는데 아직도 휘청휘청하네요. ㅠ.ㅠ 며칠간은 몸을 사리는 모드로 보내야겠습니다. 잠본이님도 건강 조심하셔요.
어이쿠, 어제도 엄청 고생하셨군요.
밀린 일 처리하고 있을 거라 생각했었는데. ㅜㅜ;
빌어먹을, 밀린 일. ㅠ.ㅠ 아아, 너무 많이 밀려서 죽고자파. ㅠ.ㅠ
정말 지독한 독감을 앓으셨네요. 에고~ 이리 진 빼고 나면 한 동안 힘들던데요. 무리하지 마시고 영양보충 충분히 하셔요.ㅠㅠ
저도 지지난주에 햇빛 좋다고 얇게 입고 쏘다니다가 덜컥 감기 걸렸었네요. “방심하면 감기온다.” 머릿속에 새겨두었어요.;
일단 냉장고에 있는 죽부터 해치워야겠어요. ^^* 죽만 먹었더니 무지 배가 고픈데, 또 입맛은 없어서 죽겠네요. 맞아요, 정말 방심하면 한순간인 것 같습니다. ㅠ.ㅠ
어이쿠; 제 친구도 독감으로 사흘간 회사를 못나가더라구요.
무리하지 마시고 쾌차하셔요!!
사흘씩이나! 그 친구분도 고생하셨네요. 그런데 정말 이왕 쉬는 김에 푹 쉬는게 차라리 여러사람에게 좋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