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누이네 집에서
형제들과 형제들의 배우자들과 조카들 앞에서
술마시고 장렬하게 변기를 붙들고 사망했습니다. ㅠ.ㅠ
지금도 속이 부글부글인데다
몸 속에 알코올이 흘러요, 캬캬캬캬캬캬
[오늘 점심은 김치찌개냐, 설렁탕이냐 무엇을 먹어야 속이 편할 것인가. ㅠ.ㅠ
아니, 그런데 요즘 제 건강이, 특히 위가 좀 맛이 간 것 같지 말입니다.
가솔린을 사용하는 차만 타면 멀미하고 토해,
옛날과 똑같이 먹는데도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 안되는 게 느껴져
게다가 이번에는 와인을 마셨는데
평소라면 그냥 알딸딸하게 취하고 말 정도였다고요.
….그런데 다음날 아침 숙취때문에 좀비 모드라니, 있을 수 없어!
게다가 머리가 아픈 것도 아니고 속만 안 좋다니!!!!
아아, 원인은 나이인가요.
늙어서 그런가요. 엉엉엉.
아무리 가정집에서 마셔서 정신줄을 놨다고 해도
나보다 다 윗사람들이었는데 -_-;;;
술자리 접을 때만 해도 딱 기분 좋은 상태였는데, 흑흑.
여태껏 건강검진 받을 때에도 한 번도 위 내시경 검사를 안 받아봤는데
진짜로 이건 검사를 심각하게 고려해봐야겠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전체적으로 몸이 맛이 간 거겠죠.
쳇.
요즘엔 집에서 누워서 책읽으면서 스트레칭도 하는데. ㅠ.ㅠ
덧. 1월 설 때부터 2월 내내 주말동안 한 번도 늦잠을 못 자고 외박을 많이 했더니만
결국 얼굴에 커다란 뾰루지가 한 개도 아니고 대여섯개나 올라왔어요.
아흙. 난 왜 이리 스트레스에 취약한 성격인가!
이게 다 제게 ‘너 스트레스 엄청 받아. 그 증상이 그거야.’라고 알려준 친구 탓이어요. ㅠ.ㅠ
예전엔 전 스트레스를 안 받는 줄 알았다고요. 걍 가끔 우울해지는 건 성격 때문인줄 알았죠. -_-;;
덧2. 이번주에 디센던트 보러 가야하는데 과연 체력이 회복해줄지 의문입니다.
이 상태로는 수요일까지는 아무 것도 못할 것 같은데 말이죠.
덧3. 그치만 그래도 와인은 좋아요. ㅠ.ㅠ 지금도 막 눈 앞에서 어른거리지 말입니다?
건강검진에 위내시경은 필수, 장내시경은 옵션입니다. 꼭 하세요.;; 위염이면 많이들 겪고 계시고 조심만 하면 되지만 궤양으로 넘어가면 고통이 확 늘어요. 조심하세요.
뾰루지는 피부과에 가서 처치를 받으시길 추천해요. 막 비싼 시술 권하시면 무시하시고 여문 애들은 레이저 쏘여서 짜고 안 여문 애들은 약간의 주사제를 넣어주면 아물어요. 예전에 급 스트레스받고 성인여드름 돋았을 때 가봤어요. 건드릴 때마다 아픈 것들은 의사샘 손이 필요해요.
써놓고 보니 무슨 병원 가이드 내지는 매니아 같네요. 요즘에는 안 다녀요오~쿨럭.
헉, 이렇게 설명을 들으니 꼭 해야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요…..끄응. 위염이나 위궤양 증상이라는 속쓰림은 느껴본 적이 없는데, 어쩌면 제가 워낙 둔해서 있는데도 느끼지 못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하핫.
에잇, 뾰루지따위 한달만 있으면 들어갈 거여요!! 치료따위!!!
문제는 요즘 잠을 자면 상태가 좋아져야 하는데 오히려 아침에 컨디션이 최악이라는 데 있지만요.
….한동안 병원 자주 다니셨군요….
어째 제가 지난 달 회식후 겪었던 상황과 동일합니다;;;
그냥 몸상태가 안 좋은 거예요. 더불어 위와 간기능도 저하된 것이고요. 그래도 한 번도 검사를 안 받아보셨다니 위 내시경은 받아보시고, 혈액검사도 꼭 하세요.(간수치, B형 간염 체크.) 식사 조절도 권장입니다. 규칙적으로 적당량 섭취.
과도한 정신적 압박과 스케쥴도 이 증상을 부릅니다. 제 경우엔 논문 막바지작업 때 이래요.
그런 거 병원가 서 따로 해야 하는 걸까.
걍 귀찮으니 의료보험 건강검진 때 합쳐서 하면 안되는 걸까….
역시 만병의 원인은 스트레스구만. 확실히 근래 몸 상태가 안 좋긴 해. 난 원래 정신적인 문제가 신체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는 편이라.
그냥 멀쩡히 밥 먹었는데 술을 대량으로 마신 것처럼 택시문을 부여잡고 토하기를 두어번…
나 이번달에 위 내시경 할거다…
정말이지… 서른 넘은 후로 급격히 저질이 되어가는 건강이란….ㅠ.ㅠ
꼭 하시오. 그대는 공부하는 동안 몸이 너무 안 좋아져서 정기적으로 관리해줘야 한다고 보오. ㅠ.ㅠ
검사 꼭 해보셔요!! 미리미리 살펴서 나쁠 건 없잖아요.
그리고 스트레칭은 일어나서 하시는 게…;;;
아니, 그게….누워서 걍 자전거타듯 다리운동 하는 거라….아아, 일어나서 해야 하는거구나, 으음….
우리는 스트레스 친구. (까다로운 트로이카로 충분하지 말입니다…… ㄱㅡ)
내시경은 수면 내시경 추천요~ 훅!!!! 자고 나면 끝나있심
나도 깨어 있는 채로 목구멍 속에 그런 걸 넘기고 싶진 않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