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즈 루어만의 “위대한 개츠비” 리메이크 소식을 들었을 때
솔직히 캐스팅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이름을 보고 좀 벙 쪘습니다.
제가 로버트 레드포드 팬이기도 하고
레오의 신경질적인 분위기는 개츠비의 예민함과는 조금 달라서 안어울린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사진을 보고 조금 놀랐습니다.
허걱, 레오, 턱선이 날렵해졌어. 분장의 힘을 빌리기도 했겠지만 어떻게 저렇게 얼굴이 변하지. 젠장, 배우들이란.
그건 그렇고, 로버트 씨 얼굴을 정말 많이 참조했다는 느낌이 드네요.
[흠, 고전 영화같은 느낌을 주는 건 조명 덕이겠죠?]
캐리 밀리건은 꽤 기대한 편이었는데 레오랑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나 보여요. -_-;;; 아직도 어린애 같습니다. 끄응.
물론 영화가 나와봐야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겠지만요.
그러니 토비를 찬양하라, 으핫핫핫! 비주얼로는 최강.
덤으로 그런 의미에서 오랜만에 보는 로버트 씨 개츠비아시다시피 이 인간은 상류사회 들어가려고 열심히 발버둥치지만, 그래서 나름대로 비싼 옷도 사 입지만 타고난 센스가 꽝이라 데이지쪽 사람들과 같이 있는 장면에서는 늘 혼자 촌스러워보입니다. 정말이지 공포의 하얀 양복과 헌팅 캡.
그치만 잘생겼으니까 다 용서. ^^*
그런데 레오는 왜 심지어 흰 양복 사진들까지 멋진겨?? 그러면 안 돼, 이 사람들아!!!!
그리고 우아하신 미아 패로우 양의 데이지.이 분이 제일 무서움.
아래 로버트 레드포드가 나온 영화는 언제 나온 영화인가요? @_@
70년대 영화여요. 찾아보니 74년 작이라고 하네요.
작년엔가 회사에서 74년작을 작업했었는데 진짜 로버트 레드포드의 카리스마에 넘어갔어요. 뜨거운 눈빛을 보내면서도 그 절제하는 분위기란… 하긴 다른 상류층 사람들이 대부분 바보 같아서 더 멋있게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
로버트 씨 멋지죠..사실 이 영화 그 당시만 해도 개츠비가 너무 잘생겨서 실감 안난다는 혹평 일색이었긴 한데 멋진 건 멋진 겁니다. ㅠ.ㅠ
첫씬부터 바즈루어만 필이 팍! 하고 오네요.
그쵸? 으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