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팔뚝이, 무릎이, 넓적다리가
조금씩 가렵기 시작하더니
오늘은 하루종일 온 몸이 가려워서 죽는 줄 알았다.
단순히 건조한 날씨때문에 그러는가 싶었는데
방금 샤워하다가 팔에 두드러기가 군데군데 난 것을 발견
안경을 벗은 채로 살펴보니 다리와 무릎도 예외가 아니다.
이건 분명 알레르기 반응이렷다. -_-;;;;
전과 같은 옷을 입고
전과 같은 세제를 사용하고
전과 같은 바디로션을 사용하고 있으니
알레르겐 후보는
1. 한 일주일 전부터 사용하고 있는 바디클렌저. 전에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는 녀석임
2. 며칠 전부터 사용하고 있는 가습기.
3. 뭔지 모르지만 음식???
하지만 증상을 보아하니 아마 음식보다는 접촉성인 것 같고
몇년 간 묵혀두었다가 바꾼 밥통은 겨우 이틀째 사용중이지만
증상은 훨씬 전에 일어났고
아무래도 2번 보다는 1번일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
난 항상 신기한 걸 보면 사용하는 버릇이 있는지라
이제껏 같은 제품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항상 바꾸면서 수십년을 이렇게 살아왔는데
한번도 가려움증이나 두드러기가 난 적이 없거늘!!!
대체 요즘 나와 미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가.
몸의 체질이 바뀌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면 같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죠 흠. 두드러기가 계속된다면 일단 피부과 가서 약을 처방받으시는게 좋을 듯?
끄응, 이제껏 한번도 이런 적이 없었건만. 정말로 나이들어 면역력이 떨어지는 건가. ㅠ.ㅠ 일단 클렌저부터 바꿔보고 며칠 기다려보려고. 그래도 가라앉지 않으면 원인이 다른 데 있다는 거니까 다시 생각해 봐야지.
난 찬바람 쐬니까 발목이랑 다리가 근질근질해서 피나게 긁었는데. ㅠㅠ 그건 아닌가봐?
바디클렌저 때문에 두드러기……. 신기하네..
그대가 비싼 몸이 되어가는 거지… 쿨럭
나도 찬 공기를 생각해봤는데 – 찬 옷과 자주 접촉하는 부위에 두드러기가 나기도 하고 – 하루이틀이 지나 몸 전체로 퍼지는 것 같아서 일단 그건 한참 뒤 순위로 밀기로 했어. 으윽, 비싼 몸 싫은데…ㅠ.ㅠ 난 막 굴려도 되는 싸구려 몸이 좋은데. ㅠ.ㅠ
비싼 몸 여기도 손 번쩍이요.;;;
저는 몸에 바르는 거 살 때는 전성분 살펴보고 사요. 굉장히 피곤한 짓이에요. 지금도 목 아래쪽으로 냉기 알레르기 같은 게 생겨서 울긋불긋 난리도 아닌 걸요.ㅠㅠ
피부가 예전보다 더 건조해질 때니 보습에 더 신경 써보세요.
전 이제까지 그런 경험이 없어서 잘 몰랐는데 진짜 민감하신 분들은 힘드시겠어요. 하도 간지러워서 짜증이 날 정도라 아토피 앓는 사람들이 이런 심정이겠구나, 이해하게 되었다니까요. ㅠ.ㅠ
다들 루크스카이님을 걱정하는 이 와중에 쇤네는
외계인(의 침입)
을 주장하는 바입니다. 무섭죠 아하하하하….
외계인이 절 노리고 있는 거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