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 이거 제목이 영 껄적지근해서 영 그랬더니만
영화는 괜찮네요.
[하지만 역시 ‘최종병기’는 너무 뜬금없습니다. 영화하고도 어울리지 않고요.]
몇 부분 눈에 거슬리는 대목이 있는데[엄마야, 저 호랑이 어쩔겨]
그래도 스토리는 불만없이 따라가게 됩니다.
군데군데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면도 있고요.
특히 하이라이트인 추격전이 좋네요.
만주 병사들도 매우 멋지게 나옵니다.
만주어가 멸종위기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살짝 일본어와 비슷하게 들리네요.
고구려어 계통이라 그런가요?
화면이 좀 정신없고 중요한 대사가 몇 개 잘 안 들려서
제발 우리나라 영화 고질병인 녹음 문제는 언제쯤 해결되려는지. ㅠ.ㅠ
라는 불평은 좀 하게 됩니다만
[혹시 극장 문제인가!!]
그래도 오락영화로서는 좋습니다.
아, 그리고 주인공이 ‘활’을 대하는 태도도 대사 하나로 처리하기보다는 좀 더 심도깊게 들어갔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것도 아쉽더군요. 만주 병사에게 한 대사도 극중에서 그리 뚜렷하게 뒷받침해주지 못하는지라. 그냥 폼 내고 정당성 부여해주려고 넣은 것 같은 느낌이에요. 주인공이 자신의 처지에 대해 갖고 있는 불만은 초반에서 대사로 충분히 설득했는데 그가 명궁이 될 수 있게 해 준 활에 대한 집착은 상대적으로 설명이 미흡합니다.
만족스럽게 보고 돌아왔습니다.
소문을 들어보면 고지전도 괜찮다던데
조만간 보러 가게 극장에서 조금 오래 버텨줬으면 좋겠습니다.
덧. 박해일 몸 많이 불렸네요. 아역배우가 박해일과 너무 닮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덧2. 옛날에 비하면 여자들이 많이 기가 세지긴 했지만, 아라 같은 캐릭터가 나오기는 아직 이른 걸까요. 전 저런 대목을 볼 때마다 그 빌어먹을 ‘남벌’에서 봤던 그 순결이데올로기가 자동연상되어서 이가 갈립니다.
괜찮다 소문 듣고 볼까말까 하다가 연휴 내내 뒹굴고 있었는데 지금이라도 예매를 할까 고민이 되네요.
오락 영화에서 대의나 주제를 부각하게 위해 중간에 스토리가 뒤틀리는 게 없는 깔끔한 영화라는 평이던걸요. CG는 소문대로~ㅋㅋ 호랑이 어떤 모습인지 궁금해지네요.
영화 보고 왔어요. 이 글 보고 마음을 정했지요. 기대 이상으로 스릴이 넘치던걸요. 활이라는 걸 가지고 이런 스릴감을 담아내다니 박수 짝짝짝!입니다.
자인이 캐릭터도 꽤 좋았습니다. 자막이 좀 거슬리지만(자꾸 설명하려들면 어쩐답니까) 엔딩도 좋았어요.
덧, 호랑이가 바위 앞에 있을 때는 정말…쩝.
오, 벌써 보셨군요. 액션이 좋은 영화죠. 어머니랑 같이 봤는데 추격전에서는 어머니도 자주 긴장하셔서 몸이 앞으로 나가더라고요. 화살을 응용하는 게 특히 마음에 들었어요. 자인이 캐릭터도 히로인이 그 정도면 정말 일취월장이고요.
전 자막이 그리 거슬리지 않았어요. 제가 워낙 한국사에 무지한지라 그런 식으로 배경지식을 줘도 괜찮더라고요. 폰트는 촌스러웠지만. -_-;;
덧. 호랑이는 정말….ㅠ.ㅠ
평이 좋아서 볼까 말까 고민중이예요. 엄마가 한국영화를 잘 안보시는데 액션이 좋다좋다 해서 한번 모시고 가서 볼까싶네요.
아. 오늘 소포 보냈구요 내일 도착할꺼예요. 저장되어 있는 핸드폰 번호가 그대로인지 어떤지 모르지만 저장되어 있는 번호를 썼는데.. 무사히 도착하길 간절히 빌어봅니다.
카페인 피하셔야 하니깐 홍차는 뺐습니다. 데헷♡
저도 어머니랑 같이 봤어요. 저희 어머니는 ‘영화 꽤 좋더라’는 평이셨습니다.
꺄아! 도착하는군요, 드디어! 무지막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 핸펀 번호 그대로여요. ^^* 아흑, 제 사랑 홍차도 마실 수 없는 몸이 되다니 정말 슬프지 말입니다. ㅠ.ㅠ 집에 있는 홍차와 커피도 다 주변에 뿌려야 하는 걸까요, 엉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