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매직하고 돌아왔더니
파마 냄새 때문인지 침대 밑에 들어가서 꼼짝도 안해!!!!
침대 밑으로 얼굴 내밀었더니 눈 똥그래서 방을 휘저으며 반대쪽으로 미친 듯이 도망갔어!!!!
야!!!!
나 이전에도 머리 하고 왔었거든????
그 때는 신기하다고 와서 킁킁거렸잖아!!!
이놈의 자식이 미오 털 자르고 왔을 때랑 비슷한 반응을 보이다니!!!
미오는 와서 평소랑 똑같이 애교 부리는데!!!!
너랑 나는 미오보다 2년은 더 같이 살았다고!!!! ㅠ.ㅠ
아흑, 배신감. ㅠ.ㅠ
고양이의 기억력이란 믿을 게 못 된 답니다. 🙂
아니,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하잖아. 그 낯선 사람을 보는 듯한 댕그란 눈은 뭐냐고! ㅠ.ㅠ
ㅎㅎ 머리 모양 보고 그러는 거래요? 하늘이는 파마약 냄새면 머리채를 휘어잡고 킁킁대고, 보리는 도망갑니다. 콩쥐랑 보리랑 의남매 맺어주고 싶네요.ㅋㅋㅋㅋㅋ
뽀글뽀글 파마를 한 것도 아니고 반곱슬을 편 것 뿐이니 머리모양보다는 냄새가 아닌가 해요. 설마, 진짜 머리스타일 보고 그러는 거라면 엄청나게 눈이 좋은 거죠. ㅠ.ㅠ 아, 그래도 다른 애들도 도망가는군요. 다행이어요. ㅠ.ㅠ 콩쥐만 유멸난 게 아닌가 생각했거든요, 흑흑.
ㅋㅋㅋㅋ어떤분은 화장좀 하고 외출모드가 되면 괭이가 못알아보고 숨었다고 그러드라구요.ㅎㅎ콩쥐만 유별난건 아닐듯요.하하하
으익, 그분 많이 섭하시겠어요. 제가 화장을 안하는 걸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안그랬으면 콩쥐도 진짜 그랬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