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랜즈먼은 동성애자가 아닌 이상 남자 둘 사이에 존재하는 깊은 골을 채울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체스 뿐임을 깨달았다.”
– “유대인 경찰연합” 중에서
가끔 서양인들의 체스에 대한 집착이 반복될 때마다 참 유난을 떤다고 말해주고 싶은 기분이 들지만 타이밍이 타이밍인지라 심각한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보자마자 절로 웃음을 터트리고 만 구절.
미안해요, 교수님. 미안해요, 자석영감님. 저걸 읽자마자 그대들이 마주보며 체스 두는 모습이 떠오르지 뭡니까.
으하하하. 죽어라 체스 두는 이유가 있었군요. 과연 체스의 세계는 오묘합니다(응?) 동양권에서는 바둑이 되겠네요. 과연 선비네님과 군자님들이 바둑에 집착하는 이유를 알겠사와요.
그렇습니다. 이 둘은 그렇고 그런 사이인 겁니다, 으하하하핫.
체스와 바둑이 미묘하게 다르게 느껴지는 게, 바둑은 아무래도 진입장벽이 좀 높은 편이랄까, 비슷하긴 한데 그렇다고 하나를 다른 하나로 대체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