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카드 회사에서 이틀 걸러 한 번씩
비슷비슷한 전화를 받는 이 ‘고객님’ 입장도 생각해 보라고요.
당신은 지금 이게 근무하는 거겠지만
그러면서 내 소중한 근무시간을 잡아먹고 있다고요.
그렇게 좋은 금융 프로그램이라면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은 다 좋아할 거예요.
그러니 그 사람들을 설득하세요.
다른 사람들은 다 좋아서 군말않고 신청했다고 하니 참 다행이네요. 잘됐어요. 좋겠어요.
그러니 나 하나쯤은 빠져도 되잖아요?
끈덕진 제안에 세 번 꼬박꼬박 거절했다고 굳은 목소리로
인사도 하지 않고 전화 끊지 말아줘요.
이래뵈도 나도 감정 꾹꾹 참아가며 최대한 밝고 웃는 목소리로 거절하려고 노력했다고요.
거기다 대고 “알았어요”라면서 툭 끊어버림 이 착한 고객님 마음 상해요.
그런 건 나처럼 착한 고객이 아니라 진상고객들한테 보여줘야죠.
이름도 목소리도 이쁘시더구만 이러시면 안됩니다, 직원님.
그놈의 전화 때문에 나는 카드 하나 없애버렸어. 카드 없애는 것도 정말 힘들고 귀찮게 만들어놨더라. 탈퇴 신청하면 상담원 연결을 해서 없애야 하게 해놨어. 포인트를 어째주겠네, 연회비 없는 카드를 만들어주겠네, 끈질긴 걸 정말 지겹고 지친 목소리로 제발 없애주세요 사정…
나는 그 카드 없애는 과정이 귀찮아서 안 하고 있는 사람. ㅠ.ㅠ 차라리 걍 없애고 안 쓰고 말지 탈퇴신청하려면 정말 복잡하더라고.
아니 나도 그래서 그냥 안 쓰고 있었는데. 안 쓰니까 써달라고 전화가 얼마나 오는지. 이런 저런 포인트 줄 게 쓰라고 전화가 분기마다 오더라고. =_= 짜증나서 전화 받고 그날 바로 탈퇴 신청.;
….나도 신한카드임.. 여기 상담원 문제 있네..;
루크님 그래도 친절하시네요. 전 그런 전화 와서 됬어요 했는데도 계속 말 이어가면 그냥 끊어버림;;;누군가는 저처럼 불친절하게 받았다가 상대 직원이 앙심을 품고 욕문자 스팸문자 엄청 받았다던데 전 그런일이 없어서 다행이예요.ㄷㄷ
굳은목소리로 툭전화를 끊다니 직원분이 아직 스킬이 모자라신 분인듯요.ㅎㅎ왠지 인간미가 느껴짐ㅎㅎㅎ
제가 묘하게 모질지 못해서 그 사람도 다 먹고살자고 하는 짓인데…라는 생각이 들면 확 끊어버리고 그런 게 안되더라고요. 쳇.
전 두번 까지만 친잘하게. 세번째는 그냥 끊어버림둥. 거절했는데 나중에 또 전화가 오면 역시나 두번 까지만, 세번째는 화냅니다.
글고.. 울 둘째어니가 부동산 사라고 전화와서 정중하게 거절했더니 계속 설득하길래(20분정도 통화했다더군요;;;) 화냈더니 그쪽에서 전화 끊었다가… 좀 있다 다시 전화해서 성질을 내면서 싸움을 걸더라더군요;;; 같이 싸웠데요ㅠㅜ 그런 일을 겪고 나면 그녀들에게 친절하게 해주고 싶어지지가 않아요…
아놔 지금 근 일주일동안 한 다섯 번은 전화 받은 듯. 대체 신한카드 뭐가 문제야? 게다가 그중 두 개가 프로그램이 같았음. 지금 새로 만든 상품이 몇개라는겨, 그럼. -_-;;; 그리고 제발 사람 말좀 막지 말았으면 좋겠어.
들고있건 휴대폰을 내려놓고 그냥 일을 계속 하는 기술을 시전합니다.^^ 일하는 중이라고 고지했으니 알게 뭐랍니까~
그건 내가 신경쓰여서 안돼. ㅠ.ㅠ
완전 착하시잖아요. 저는 “바빠요” 툭, “어제 전화받았어요. 죄송합니다” 툭, 그냥 전화기 내려놓기, “내일 해주세요.” 그러고는 담날 무음으로 이런다는. 진짜 너무 바쁠 때 안 끊고 계속 말 시키면 미칠 것 같아요. 저도 원래 안 그랬지 말입니다.ㅜㅡ
옛날엔 ‘지금은 곤란합니다’ 방법을 써먹었는데, 진짜로 그 다음날 약속한 시간에 전화가 오는 거 보고 기겁했어요. 두번 받아야하니 더 짜증나더라고요. 아악.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