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응

파스타 이후 첨으로 본방 보는 프로그램이 생겼다고 좋아했더니만,

나는 가수다, 실망이야. ㅜ.ㅜ
오늘 마음에 든건 YB와 박정현 뿐이었다, 쩝.
“해야” 노래는 나같은 문외한이 보기에도 멋지게 뺐더라.
유재하 노래 좋구나. ㅠ.ㅠ
굳이 한명을 더 꼽자면 이소라인데
개인적으로 이소라는 지난주가 더 좋았지.

BMK는 노래는 좋은데 그에 어울리지 않게 과잉
김범수는 상태가 안습
김동욱은…지난주에 임재범이 나왔는데 이런 음색을 세우는 건 좀 잔인하지 않나
옥주현은…너무 뮤지컬같아. 저건 배운 감정이지.

난 기본적으로 가수란 무대 위에서 옷을 한겹 벗는 사람이고
배우란 한겹 더 껴입는 사람이라 여기는지라
옷을 입고 노래하는 사람은 여기서는 달갑지 않다.
관건은 변화가능성인듯.

다음주에 프로그램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본 다음
계속 시청할지 결정해야겠다.

아쉽네.

끄응”에 대한 6개의 생각

  1. 소심늘보

    저도 이소라는 저번 주 노래가 정말 좋았어요. 힘을 빼고 담담하게 부르니까 듣기도 편하고 너무 좋더라고요.

    그래도 이소라의 가장 인상적인 대표곡은 뭐니뭐니해도… 노래를 부르는 건지 음성마법진을 형성해 마계의 문을 열려는 건지 암흑의 기운이 잔뜩 느껴지던 No.1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으하핫.

    이번 주 나가수는 보지 않았는데 여기저기 리뷰를 보니 굉장해요. 스펙트럼을 넓히는 건 좋은데 나가수를 돋보이게 했던 차별화를 포기한 것 같아 아쉽습니다. 악플에 노이즈마케팅에 정말 전쟁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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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전 사실 이소라 노래를 제대로 들어본 게 no.1이 처음이라서, 노래 자체는 제 취향이긴 한데 이소라 창법이 마음에 안들더라고요. 그런데 지난주는 좋았어요. 아마 지난주 노래 스타일이 원래 이소라가 편하게 부르는 방식인가 보죠?
      전 포털은 포기하려고요. 게다가 아무리 화제의 프로그램이라 한들 웬놈의 방송연예 기사가 그리도 많은지. -_-;;;; 정치사회쪽을 능가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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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polly

    의외로 옥주현이 노래를 잘 하던데요.ㅎㅎㅎ YB는 갈수록 더 좋아지는것 같고,이소라는 가끔 맘에 들고 재범느님(이번JK라는 사람 꽤 맘에 들었어요)은 고해나 뭐 몇곡의 노래들이 별로라 별 기대없었다가 놀랬었어요. 사실 전 나가수가 굉장히 감동받거나 애착가는 프로가 아니었는지라 옥주현 나온대도 그러려니 했는데,사람들 반응이 예술이데요. 또라이 네티즌들 반응 볼려고 프로 끝나자 마자 인터넷 접속했었는데 가관 이드만요.ㅎㅎㅎ문희준씨 생각났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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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노래를 ‘잘’ 하기는 하죠. 그런데 전 원래 가요쪽을 하나도 모르고 관심도 없는데 하도 시끄럽길래 대체 옥주현이 뭐가 문제야? 짜증내다가 프로그램 보고 오히려 납득해버렸어요. -_-;; 아, 너무 개성 없어요. 조금 힘들어간 노래방 창법이에요. ㅠ,ㅠ 뭐, 이번이 처음이라고 치고 한번 힘을 완전히 빼고 진솔하게 부르는 걸 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불만은 ‘뮤지컬 배우’와 ‘가수’는 다르다는 데서 오는 것 같아요. 이런 제목의 프로그램에 굳이 배우로 전향해 활약하고 있는 사람을 섭외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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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디오티마

    저도 뮤지컬 배우와 가수는 다르다고 생각해서요. 옥주현이 뮤지컬 내에서 부를 땐 꽤 멋지다고 생각해요. 그 인물에 동화해서 부르는 거니깐요. 작년에 공연 봤을 때 꽤 많이 자연스러워져서 감탄했거든요. 저는 본방은 본 적이 없고 나중에 무편집영상만 보거든요. 거기선 잘한다 정도 느낌이었네요. 저한테 늘 최고는 이소라에요. 이건 매우매우 주관적인 겁니다.ㅎㅎ 객관적으로는 이번 박정현 무대 좋았어요. 윤도현의 “해야”는 꽤 오래전에도 똑같이 부른 적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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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이 프로는 아무래도 매우 주관적일 수 밖에 없죠. 같은 걸 보고 듣고도 사람마다 다 취향이 다르니까요. 이소라는 계속해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게 정말 감탄스럽더군요. 뭔가를 할 때마다 사람을 기대하게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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