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말해도 되냐? – (3) 진사왕, 왕으로서 숙부로서
해명태자 님이 다음 카페 바람의 나라 무단도용 대책본부에 올려주고 계신 시리즈 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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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아신왕은 대단히 해명의 취향과는 상관없는 인물이다.
멀쩡히 중국 쪽의 정세가 복잡한데다, 광개토대왕이 백제만 파고든 것도 아닌데도 굳이 “개인적으로는 시원치 않다고 생각하는” 저 아신왕을 굳이 드라마의 양대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은, 한 시대에 태어난 두 명의 영웅을 빙자하여 한반도 내에서 동족상잔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서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기는 하지만 어쨌건 그건 개인 취향이니 패스. 좋게 말해 일본과 가까이 지냈고, 나쁘게 말해 광개토 대왕에게 계속 진 것에 화딱지가 나서 아들네미를 일본에 볼모로 팔아치워가며 일본과 손잡은, 저런놈이 근초고왕님의 증손자 되시는 것이 통탄할 지경으로 국제감각 떨어지는 인물. 이라고 해명이 감히 생각하고 있는(잘못했어요….T_T) 이 아신왕에 대해, 이제부터 최대한 공정하게(과연?) 살펴보겠다.
아신왕 : 아방왕(阿芳王)·아화왕(阿華王)이라고도 한다. 제15대 침류왕(枕流王)의 맏아들로서 부왕이 죽었을 때에는 나이가 어려 숙부 진사왕(辰斯王)이 즉위하고, 8년 후 진사왕이 죽자 왕위를 이었다. 그의 치세기간에는 광개토왕(廣開土王)이 영도하는 고구려의 남하정책에 대응하기 위하여 부심하였는데, 패수(浿水:경기 禮城江)·수곡성(水谷城:황해도 新溪) 등 국경지대에서 고구려군과 싸워 번번이 패하였다. 397년(아신왕 6) 태자 전지(支)를 일본에 볼모로 보내어 일본과 화친을 맺은 후, 이듬해 쌍현성(峴城)을 쌓고 403년에는 신라를 공략하였다.
…….다시 봐도 멋있을 구석은 별로 없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해명의 편견)
이 사람에 대해서는 주작의 제국에 나오는 아신왕과도 비교할 필요가 있다. 바람의 나라의 구도와 비슷한 점이 없지 않되, 다시 태왕사신기에 난도질당한 주작의 제국을 위해, 그리고 바람의 나라를 위해, 이제부터 이들의 인물관계를 간단히 표로 살펴보겠다.
아마도 광개토 대왕에게 라이벌 의식을 불태우기라도 했다면 혼자 태우는 불이 아니었을까 생각되기는 하지만
이 표에서 보시다시피, 태왕사신기의 아신왕은 “주작의 제국”의 아신왕과 한 가지 측면에서 완전히 일치한다.
첫사랑의 여인은 주작으로, 고구려의 광개토대왕에게 간다.
물론, 주작의 제국에서는 광개토 대왕의 정비가 되어 나중에 장수왕을 낳는다는 결말로 가며, 태왕사신기에서는 아신왕의 곁으로 돌아온다고 하나, 교통도 별로 발달하지 않았을 그 시절에 어떻게 귀한 신분도 아닌 떠돌이 문사와 함께 다니는 한 여자가 두 나라의 왕의 사랑을 받는다는 대단한 삼각관계가 똑같이 재현되는지, 게다가 그 여성이 하필이면 주작이라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까지 일치하는지 알 수가 없는 노릇이다.
게다가 한술 더 뜨면, 요런 부분도 존재한다.
스승은 현무이다. OTL
태왕사신기에서 한때 아신왕의 스승이었던 현고는 현무이며, 주작의 제국에서는 아신왕에게 스승이나 아버지같은 존재인 숙부 진무장군이 현무이다.
……솔직히 말해서, 주작의 제국이라는 소설도 그다지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쪽 작가님과 연락이 되면, 꼭 말씀드리고 싶다.
저 시납시스를 보시고, 우리의 힘찬 발걸음에 동참해 주십시오하고. –;;;;;
다시 한 번 오티에에에에에에엘~!!!!!!!!!!! (풀썩)
……다음으로, 우리의 주인공 담덕과 대무신왕 무휼의 비교분석이 있겠다……
아마도 연휴내내 쭈욱~ 계속될 듯 하니, 기대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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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올려주신 해명태자님께 감사하며, 끝까지 데려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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