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제정신인 적도 원래 드물지만
요즘처럼 한결같이 미쳐 있는 때도 내가 기억하는 한은 매우 드문 것 같다.
간간히 터져준다면 모를까
항상 신경을 바싹 곤두세우고 있어도
다 잡아낼 수 없으니 이게 도대체 정상이냐고.
그렇다고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편하게 살자니
빌어먹을 성격이 안되고.
요즘처럼 뉴스가 무서운 적이 없다.
앞으로 1년 반 동안은 더욱 심해질 텐데
어찌 제정신으로 살지.
나도 신경 안쓰고 싶어. 흑.
덧. 일반지주회사 금융자회사 보유 허용덧2. 미안하지만 원래 “태왕사신기”에 출연한 배우들은 나도 모르게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된지라.
하지만 덕분에 여러가지 의문들이 풀렸다.
BBK나 대기업이 금융까지 쥐락펴락하는 걸 덮기 위한 거라고 해도 뭐 반대 목소리는 묵살해버리는 정권인지라 별 차이가 없을 거라 생각해요.ㅠㅠ
태왕사신기 촬영 쪽으로 참여했던 친구가 그 여자분은 오디션 보지 않았다던데요. 그래서 초반에 촬영장 분위기 안 좋았다고… 하지만 특유의 매력으로 나중에 잘 지냈답니다. 예전에는 아무도 안 믿어줘서 할 수 없는 얘기라 이제 한 번 말해봐요.ㅎㅎ
아, 그럴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 그쪽에서 내보내는 보도자료와 소문들과 보이는 행태를 엮어보면 주인공은 이미 내정해두고 오디션본다 어쩐다 언플하는 분위기였거든요. 그 드라마 자체부터 ‘작품’이라기보다 ‘프로젝트’라고 불러야 하는 놈이었고요. 으, 다시 이야기하니 또 열받네요.
덧2에 해당하는 일은 제가 가는 블로그들 마다 서로 다른 점을 지목하고 있는게 신기하네요. 일단 연예계 사건 중에 무지막지하게 이펙트가 세긴 했고…저는 그녀가 참 신기하다는 생각을…
그나저나 그 프로젝트도 그렇지만…우리나라 지금 드라마 돈은 점점 많이 들어가는데 거의 돌아가는 모든게 막장급입니다. 심지어 간간히 나오던 수작도 점점 막장성에 눌리고 있달까요? 사극들 조차 점점 재벌 나오는 막장드라마를 한복만 입힌 버전으로 변모 중이고… (하지만 한류 좀 탄다고 자만심은 하늘을 찌른 달까요? 국회대상이니 서울시 무슨무슨 대상이니 하는 식으로 세금 낭비 성 치하 시상식들은 점점 늘어나고요. –;;) 아예 관심을 안 가지고 사는 게 여러모로 행복한 거에요. 사실 이런 거 모르고 살아간다 해도 말씀하신 대로 무서운 뉴스들 투성인 세상입니다.
드라마가 아무리 본질이 그렇다 한들 ‘팔아먹기’를 먼저 기본으로 삼고 있기 때문일테죠. 잘 만들면 알아서 사갈텐데. -_-;;;; 다들 주객이 전도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