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een icon Dame Elizabeth Taylor dies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심부전증으로 사망했다는 기사입니다.
제가 가장 생생하게 기억하는 그녀는 이보다 훨씬 앳되고 순수한 십대 소녀의 모습이지만요. 말과 교감을 나누는 내용의, “토요명화”인지 “명화극장”에서 틀어준 영화였지요. 그래서 나중에 저 묘한 눈빛의 여인이 그 소녀와 동일인물이라는 것을 알고 무척 신기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젠 평생 시달려온 시끄러운 세상에서 벗어나 평온히 쉴 수 있겠군요.
그 영화 제목이 아마 내셔널 벨벳이었나… =ㅅ=;
말을 훈련시켜서 경주에 나가는데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남장을 했던게 기억남. 그땐 참 예뻤지….. +_+ㅋ
오오, 우리 정말로 셋이서 나란히 앉아 이 영화 봤나봐. 오늘 누이가 갑자기 “녹원의 천사” 구해보라고 하길래 내 블로그를 봤나 했더니 그냥 엘리자베스 테일러하면 그게 제일 먼저 생각나서 그런다고 하더라고. 남장했을 때 참 예뻤지. ㅠ.ㅠ
맞음. 내 기억으론 MBC 주말의 명화였고 아버지랑 넷이 봤었음. ㅋ
고전미인이라 하면 떠올릴만한 분이죠.
평온하게 잠들길…
게다가 아주 모범적으로 예쁘기만 한 게 아니라 묘하게 매력이 있는 얼굴이었어요. 글래머이기도 하고. 부디 편히 쉬시길.
말과 교감하는 여자애 영화…저도 본 기억이 있는데, 무진장 신기했었는데….! 엘리자베스테일러였군요..!
전 집에 있던 VIP대백과사전에서 본 사진으로 처음 알았었어요…
오오, 그대도 알고 있군. 아니, VIP 백과사전은 또 뭐야. 잼나겠다. ^^*
정말이지…요즘은 한분씩 가시는 느낌이네요. 정말 전설의 조각미녀 셨는데…그리고 영화내용을 보니 ‘녹원의 천사’로군요. 꽤 어릴 때 부터 연기를 했었으니…
맞아요, “녹원의 천사”! “내셔널 벨벳”이라고 하니 감이 안 왔는데 이 제목을 들으니 알겠군요.
아, 내셔널 벨벳!!! 녹원의 천사 맞아요. …정말 멋졌죠. 테일러가 부디 편안히 쉬길 바랄 뿐이에요.
그 영화 때문에 저도 어린시절부터 말에 대한 로망을 키웠지 말입니다. 지금쯤 편히 쉬고 있겠지요.
제가 가진 최초의 기억도 소녀 기수로 나왔던 주말 영화인 걸 보면 의외로 비슷하게 알게 되신 분들이 많은가 봅니다. 좀더 자란 다음에 기억하고 있는 모습은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네요. 전설이란 말이 어울리는 배우인데, 좋은 곳으로 가셨길 빕니다.
이런 데서 연식이 나오네요. 여기 계신 분들이 다들 수십년 전 똑같은 시간, 똑같은 채널 앞에 앉아 있었을 거라 생각하니 웃음이 절로 납니다. 부모 세대뿐만 아니라 저희들 세대까지 이렇게 공통의 영향을 준 배우이니 만족하고 떠났으리라 생각합니다. 전 다음으로 기억하는 모습이 “자이언트”예요. 어느 정도 나이가 들었는데도 누구보다 아름다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