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가 살얼음

오늘 급히 끝낼 일이 있어 정신이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무심코 뉴스를 봤더니
북한의 포격

몇 시간 뒤에 보니 사망 1명.
또 다시 몇 시간 뒤에 슬픈 소식이 하나 더.

전사한 우리 군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사망숫자가 더 이상 늘어나지 않길.
부상자들이 모두 무사히 쾌유하길.

그건 그렇고, 타이밍 하나 끝내준다.
지난번 천안함 사건도 이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MB한테 안 좋은 사건이 큰 거 하나 터질만 하면 꼭 북한 놈들이 초를 치는구나.
도대체가 이것들은 도움이 안 돼.

젠장, 5년도 안 돼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동네북으로 전락하는구랴.
인터넷에 머리 빈 애들은 이러고도 자기가 보수라고 우기고 싶냐.
대책도 없고, 원칙도 없고.

아, 전쟁 안 한다니까.
이젠 방송국들마저 인터넷에 뒤질까 황색지를 꿈꾸네.

하루하루가 살얼음”에 대한 12개의 생각

  1. 하늘이

    1. 이번에 전사한 서정우 병장… 옆에 대성여고 선생님 아들이라더라. -_-;;쩝;;;

    2. 전사한 애들 보고서도 지역 드립 치는 골빈 색히들은 다 키보드 치는 손가락을 분질러버려야 함. 이런 넘들이 진짜 간첩과 다름 없는 놈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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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1. 말년 휴가 나가려고 기다리고 있었다던 그 병장이로군. 어휴, 정말 이게 뭔 날벼락이야. 항상 저런 일로 목숨을 잃는 놈중에 이른바 돈 많은 것들은 하나도 없지. -_-;; 다 큰 아들이 그리 갔으니 부모님 마음이 어떨꼬.
      2. 머리로 피쏠리는 게 어떤 기분인지 알겠더라. 간첩과 다를 게 없는 게 아니라 그냥 간첩이 아닌가 해. 나라말아먹을 것들. 쓰레기는 재활용이라도 하지. 그리고 DC는 그냥 미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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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해명군

    이번에 죽은 이등병요, 저희 사무실 학생네 고향 동생이고 그 학생네 남친이랑 형 동생하고 지내던 애래요. T_T 정작 저희 학생은 순간 군대 가 있는 자기 남친이 그렇게 된 게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막 울먹울먹 속상해하고;;;; 후우……

    그바람에 어젯밤엔 모처럼 지역 드립치는 놈한테 “죽은 이병이 전북 쪽 아이인데 니 주디에선 그런 소리가 나오냐”고 버럭버럭 집어던졌는데 병장도 하늘이님 지역 쪽이었군요. 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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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내가 이 세상에 아는 사람이 몇 안되는데 사망자 두 사람이 다 한다리 두다리 건너 바로 옆 사람이라니. 그 학생 마음도 이해가 간다. 아무래도 자기한테 가까운 사람이 먼저 생각날 수 밖에 없지.
      이건 식의 지역 이야기는 좀 웃기긴 한데, 대학교 때도 이상하게 죽는 사람은 다 이쪽이었지. 우리는 무슨 방패잡이로 태어나기라도 했나. -_-;; 그건 그렇고, 일단 왜 북한이 하는 일에 지역드립이 나와야하는지가 난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이해가 안돼. 논리적으로 말이 안되잖아? 북한이랑 전쟁나면 전라도 애들 간첩이라고 아래쪽부터 다 때려잡을 기세더구만? 알고보면 갸네들 다 일본 종자 아냐? 생각하는 게 딱 그수준인데. 그런 물건들은 그냥 제정신이 아니고 머리 검은 것이 아니니 인연을 끊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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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misha

    이제 갓 스물 넘은 젊은이들이 자기 의지와 상관없는 일에 휘말려서 그리 된 걸 생각하면 어찌나 마음이 아픈지요… 죽은 사람은 말이 없다지만 그 부모님과 가족들은 앞으로 계속 얼마나 가슴을 치며 살아갈지. 그저 안타깝습니다. ㅠ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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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EST

    삼가 전사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앞길이 구만리같은 젊은 생명들이 이렇게 희생되는 일이 더이상 생겨선 안 되는데, 대체 그런 날이 언제쯤 올까요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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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저 살아있는 동안에는 정말 보고싶었고, 어느 정도 희망도 보인다고 조금만 더 참자였던 시절도 있었는데 말이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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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사과주스

    여기에서도 계속 뉴스에서 보여주는데 심장이 벌렁벌렁해 죽겠어요. 어이없게 가버린 목숨이 안타까운데 여기저기 욕나올만한 소리같은게 보이니까 이젠 화가 나서 심장이 벌렁벌렁하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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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동아시아에서 여기만큼 큰 일 터질만한 곳이 없으니까요. 게다가 여기서 터지면 유라시아에 아메리카 대륙까지 다 총출동해야 하는 곳이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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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디오티마

    고향집에 내려갔다가 오는 길에 버스에서 내내 특별 뉴스로 나오더군요. 사망자가 한 명이었다가 두 명으로 늘어나고, 그 한 명이 광주광역시라니까 내 고향 누군가의 자식이었다 생각이 들어 목이 메이더군요. 이런 일에 희생된 아까운 젊음을 어쩐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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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소식을 듣고 사망자만 나오지 않기를..했는데 젊은 군인들이 목숨을 잃었다 하고, 그래도 민간인은 다 무사하다고 하여 기뻐했건만 곧장 민간인 사망 소식도 들려오더군요. 이래저래 크고 가슴아픈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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