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가 얼마나 값싸게 시장에 나왔든
나하곤 상관없는 이야기야.
암, 그렇고말고.
솔직히 말해서 별로 써먹을 데가 없잖아?
난 아이폰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성격이라
별 매력을 못느꼈던 인간이라고.
그런데 아이패드라니!
무겁고, 크고,
그게 있으면
책도 안 읽고 하루종일 서핑질이나 하며 놀기만 할 거란 말이지.
응응, 그러니 별로야.
한달에 야금야금 돈들어가는 오락용 첨단기기따위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아무 도움이 안된다고.
전자파 나오는 화면 보고 빈둥거릴 여유가 있으면 차라리 콩쥐랑 5분 더 놀아주는 게 낫지 않겠어?
안그래도 요즘 녀석과 놀아주느라 다른 거 하고 놀 시간도 부족한 마당에.
스마트폰 대신 산다고 해도
얘는 통화가 안 된다고. 1, 2년뒤에는 또 다시 전화기를 따로 사야 할 거야.
게다가 내 가방 무게를 생각해봐!
사내자식들도 들어보고 맨날 투덜거리던 가방이라고. 어깨가 짜부라들다 못해 허리까지 휘어지겠지. 더구나 내가 얘만 사겠어? 내 성격에 악세서리랑 이어폰까지 안 붙여 살 리가 없잖아?
에이, 아무리 생각해도 손해보는 장사인 거 같아.
내게 필요한 건 그런 새로운 경험이나 오락거리가 아니라 지금 있는 것들을 활용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이지. 저런 건 외려 소중한 시간을 잡아먹을 뿐인걸.
그렇지 않아?
어머, 안녕, 여우야? 거기서 뭐하니?
키도 작은 게 볼썽사납게 깡총거리지 말고 우리 같이 손잡고 저기 가서 와플에 달콤한 포도쨈이나 발라 먹지 않으련? ^^*
내년 4월에 카메라 달린 2세대가 나올 겝니다.
그것만 기다리고 있사옵니다. ;ㅁ;
…..그런데 아이패드는 들고 사진을 찍기에는 좀 번거롭지 않겠냐???
흐..저도 급 사고싶던데 (근데 싸게나온건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약정이 길어서 저는 부담이..-_-)..하지만 저도 2세대를 기다리고 싶…
난 그 전에 일단 전화기부터 마련해보고…그때 되서도 여전히 갖고 싶으면 나도 넘어갈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