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이거 괜찮을지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콩쥐를 빗질한 뒤 빗에 걸려나온 털을 모아 동글동글 뭉친 털공

사용자 삽입 이미지그걸 보고는 정신없이 갖고 노는 콩쥐. -_-;;

…..어이, 그거 네 몸에서 나온 건데 말이다……
뭐, 어차피 날마다 몸단장하면서 먹는 거 별 다를 바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 다른 플라스틱 공보다 훨씬 좋아라하면서 갖고 놀더라고요. 크기가 좀 작아 삼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불안해서 조금 있다 빼앗긴 했지만요. 빗질할 때마다 털을 모아 좀더 커다랗게 만들어주면 괜찮을지도?

……설마 괜찮을까요. 역시 뜨개질용 털실을 어디선가 구해봐야겠어요.

요건 덤
사용자 삽입 이미지앞다리 하나를 넣고 가랑이 사이에 넣고 자는 게 웃겨서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같은 포즈, 다른 각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 녀석 눈이 너무 커서 가끔 깜짝깜짝 놀라지 말입니다.

흠, 이거 괜찮을지도”에 대한 8개의 생각

  1. 토끼

    싸구리도 괜찮다면 털실한뭉 드릴께욥 ‘ㅁ’) 낼 퇴근할때 드릴까요? 학원에 재료로 쌓아둔 새것이 좀 있어요, 제가 산게 아니니 부담 마시공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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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새마

    안녕하세요~Lukesky님.*^^* 언제나 Lukesky님의 소식을 기쁘게 기다리고 공감하면서도 도둑처럼 몰래 왔다가는 무례한 놈이라 인사는 처음 드립니다. ㅠㅠ
    이놈의 슬그머니 근성에도 불구하고 튀어나온 건 털공 때문입니다..
    Lukesky님, 혹시 고양이 헤어볼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
    고양이는 털관리를 하면서 털을 먹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털이 소화가 안 됩니다.
    물론, 응아로도 나오고, 소화도 되겠지만 뱃속에서 털공처럼 뭉쳐있습니다. 커—다랗게요.
    당근 고양이는 이걸 괴로워합니다.
    견딜수없으면-고통의 문제라기보다 불편의 문제겠지만-토합니다.
    그런데, 구토는 사람만 괴로운 게 아닙니다. ㅠㅠ 고양이에게도 큰 무리입니다.
    15살 고양이와 살면서 처음 이 헤어볼 토하는 모습을 보고는, 똥을 입으로 싼 줄 알았습니다. ㅠㅠ
    병원에 달려가서 물어보니 헤어볼이라고, 헤어볼 제거제를 먹이던가, 헤어볼 제거제가 첨가된 사료를 먹이던가-하라는 조언을 들었습니다.

    <헤어볼 관리(?)방법> ^^;;
    애초에 고양이가 자신의 털을 덜먹도록 돌봐주세요.
    고양이가 자신의 털을 관리하면서 털을 덜 삼키도록 매일, 수시로 빗질을 해서 죽은 털-빠지는 털을 미리 제거하세요~
    이게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나서, 헤어볼 제거제가 첨가된 사료를 먹이시거나-이게 제일 편합니다!^^
    따로 젤 타입의 헤어볼 제거제를 먹이시는 게 좋습니다~

    아! 그리고 털실이든 무슨 실이든 절대 입에 물리지 마세요!!
    고양이는 어금니가 없어서 그런 실 종류를 잘 못끊습니다. 그냥 삼켜요….계속…..계속……입에 실이 늘어져있어서 뺏으려고 당기면 정말 끝도 없이 나오는 경험…끔찍합니다…ㅠㅠ 응급실로 달려가야할 사태가 될 수 있습니다. ㅠㅠ
    그러니, 주변에서 실 종류를 늘어놓지 않도록 주의하셔야돼요.
    고양이는 일단 거슬리면 삼키기때문에 실에 대한 사고가 많이 일어납니다. ^^;;

    ㅠㅠ….난데없이 불쑥 튀어나와 주제넘는 오지랖퍼의 행동을 하는지라 정말 부끄럽습니다. ㅠㅠ 하지만 헤어볼은….정말 안 좋아요…털뭉치를 가지고 놀지 못하도록 하셔야돼요…돌돌돌 풀리는 털실도 주시면 안돼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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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오오, 안녕하세요, 비밀글님. 긴 충고 감사합니다. 글을 읽는데 비밀님의 절박한 심정이 정말 절실하게 느껴지네요. ^^*
      물론 저도 냥이 키우는 사람이라 헤어볼에 대한 건 알고 있어요. 비록 아직 한번도 헤어볼 토하는 걸 본 적은 없지만요. 동물병원에서는 헤어볼 관리하는 제일 간단한 방법은 빗질 자주하고 하루에 올리브유를 차슫가락 반스푼 정도 샤료에 섞어주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단 딴 건 안 되고 절대로 올리브유여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애가 젤타입은 맛난 간식에 섞어줘도 안 먹더라고요. ㅠ.ㅠ 까다로운 놈. 아, 그리고 털실도 걱정 안하셔도 되어요. 집을 비울 때에는 절대로 숨겨놓을 테니까요. 저건 제가 집에 있을 때 같이 놀아주기 위한 거거든요. 냥이가 한 마리다 보니 요즘 제가 거의 놀이친구로 전락해서 우다다까지 같이 하고 있다 보니 주기적으로 뭔가 새로운 놀이거리를 생각해내지 않으면 안됩니다. ㅠ.ㅠ
      하지만 저 털 뭉친 털 공은 제가 봐도 많이 위험해보여서 조금 후에 빼앗아 쓰레기통에 버렸답니다. 그러니 걱정 마셔요. ^^* 이렇게 콩쥐 걱정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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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디오티마

    아아, 콩쥐양~ 또랑한 눈에 폭 빠지겠어요. 하늘이도 눈이 커서 맨날 “아우 뉘집 고양이가 이렇게 예뻐~” 이 난리를 치고 사는데요 콩쥐도 볼 때마다 매력적이에요. 함께 불출산 정상에 올라보아요.^^
    그런데 남자 냥이들은 공 안 좋아해요.ㅠㅜ 오로지 사냥 놀이만 하려고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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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으하하하, 저도 콩쥐 바보라고 구박하다가도 얼굴 보면 호롤로해서 ‘아응, 세상에서 제일 이뻐, 아흥헝.”이라며 정신 차려보면 저도 모르게 불출산 정상에 올라가 있더라고요. ㅠ.ㅠ
      콩쥐는 숨어 있다가 제가 지나가면 뛰쳐나와 올래키고는 제가 쫓아오는 걸 좋아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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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정worry

    와 마지막에 눈 땡그랗게 나온 사진 보는 순간 저도 깜놀했어요 ^^;; 캬 표정 정말 좋네요. 콩쥐야 건강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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