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모다들
“죽기 전에 해 봐야 할 100가지” 같은 것에 깊은 감명을 받나?
아니, 물론 그 목록을 정말 실천하고 있다는 것 자체는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나라면 그런 걸 못하기 때문에 대단한 것 뿐 반드시 절대적인 감탄을 할 필요는 없잖아.
게다가 난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내가 할 수 없는 걸 할 수 있기 때문에 하나같이 다 대단하다고 생각하는걸. 굳이 그 사람에게만 특별히 감탄할 이유가 있나?
온갖 책에서 “훌륭한 삶을 살고 싶으면 목표를 세워라”고 말하지만
목표를 세우지 않고서는 훌륭한 삶을 살 수 없다면
그거야말로 사람이 텅 비어있다는 증거가 아닌가?
현세에서 의미를 찾기 위해 개인적으로 그러는 건 충분히 이해하는 바이나
나더러 칭찬해달라고 조르진 말아줘.
확실히 우와, 대단해! 감탄은 하지만, 흠, 과연 칭찬거리인지는 모르겠단 말이지.
덧. 아, 혹시 지난번 종합심리검사에서 나온 ‘높은 자존감’ 부분은 내 이런 성향을 말하는 건가. -_-;;;
나는 못 하는 걸 하는 사람에 대한 감탄이 편향적이 되는 경우 무조건 감탄하긴 하더군요. 게다가 유행이란 것까지 올라가면 극찬. 진심으로 그런지는 아무도 모르죠.
삶의 목적을 찾지 못해 갑자기 공허해진 저로선 텅 비어있다는 증거가 아니란 누나의 말이 심장을 찌릅니다.
물론 대단한 사람들에 대해 감탄하는 건 이해가 되지만 말이야. 으음, 뭐라고 설명하기가 어렵네.
아아, 난 어렸을 때부터 삶에 ‘목적’이 있다는 게 이상했거든.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들으면 뭐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그런 100가지는….. 남이 제시한게 아니라 직접 만들어가는게 진짜죠. ^^
당연히 저 사람도 자기가 직접 세운 거지. 남들이 제시해준 목록을 따라하는 사람도 있나?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저런 건 누구나 ‘자기에게 맞게 변형’시키는 거잖아.
나카타니 아키히로의 책에 체크까지 해가며 따라하는 놈도 본 적 있는걸요 뭐. ㅎㅎㅎ
저 사람은 또 누겨. -_-;; 흠, 세상은 참 넓고 다양해. -_-;;
100가지 일에 감명까지야…
그냥 대단하네, 이 정도인데요. 뭐, 저는 죽기 전에 봐야할 영화나 명소는 소개의 의미로 받아들입니다. 좋으면 하고 아니면 말고요.
저도 그래요. 그런데 계속 옆에서 ‘대단하지 않아?’라고 감탄하면서 동의를 구하는 바람에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