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남쪽에 놀러갔다 왔더니만
그 사이 서울이 물바다로 변했다고 사람들이 소식을 전해오더군요.
저녁에 텔레비전을 보니 우리 동네 익숙한 곳이 뉴스에 나오더이다.
으익, 정말로 물이 콸콸!
다들 떠내려가지 않고 잘 살아계신가요?
고향 내려가신 분들은 평소와 다름없는 추석을 보내셨겠죠?
전 사흘 내내 제주도에서 쪄 죽는 줄 알았습니다.
이런 나날의 연속이었거든요.
여러분은 지금 짧은 발목바지와 양말 사이의 경계선을 보고 계십니다. 틈새에만 두드러기가 났어요. 와하하하핫.
으으, 햇빛 알레르기 싫어요. ㅠ.ㅠ 어떻게든 괜찮을줄 알았는데 결국 둘째 날은 팔토시를 사야 했습니다. 선크림따위는 역시 소용이 없군요. 목은 이보다 훨씬 심한데 그래도 간지러움이 덜했건만, 어제 콩쥐가 반갑다고 밤새 목에다 꾹꾹이를 해대는 바람에……밤새 간지러움에 치를 떨어야 했습니다. 보이지는 않지만 딱지가 올라와있군요. ㅠ.ㅠ
이런 몸으로는 군대 현역으로는 못 가겠어요.
그러나 저처럼 게을러 빠지고 사람 말 안 듣는 청개구리는 병원 따위 가지 않겠죠.
하지만 명절 때 가족을 외면하고 놀러간 결과는
……라면으로 아침을 때우는 것이지요, 흑.
그럼 저는 이만 대청소를 하러 갑니다!
헉 햇빛 알러지가 심하신가봐요;; 저는 부분적이고 약한 편이라서 썬크림만 챙겨주면 괜찮은데 투덜거렸던 점을 잠시 반성합니다;; 아직은 더운편인걸로 아는데 당분간 고생하시겠어요; 얼른 나으시길.
전 아토피라든가 다른 피부염을 앓는 분들보다 증세가 심하지 않다고 생각했건만 직사광선에 약하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했습니다. 이틀째 팔토시를 끼어 팔은 그래도 나쁘지 않은데 손등이 토초화되었더군요. 그래도 모든 곳이 동시에 간지럽지는 않고 돌아가며 괴롭히는지라 참을만 합니다. ^^*
어째 중문 신라호텔 앞바다 분위기가…(제주 바다, 부럽…)
햇빛 알러지가 굉장히 심하셨군요, 얘기 들었을 때 저정도일 줄은 몰랐어요!! ㅠ_ㅠ 흉 안 생기게 피부과라도 찾아가봐야 할 텐데 내일도 연휴로 치는 곳이 많아서 병원이 문을 열런지…
하필 누나 올라오는 날부터 서울은 햇볓이 쨍쨍입니다. 태양과 같이 다니는 햇빛 알러지 아가씨인 듯. -0- 더운 남쪽 지방 여행이라 피곤하실 텐데 남은 휴일, 푹 쉬세요~
중문 해수욕장이 맞아. 신라호텔…인지는 잘 모르겠군. 우린 해수욕장을 보고 찾아간지라. 윽, 피부과 귀찮아…그리고 경험에 의하면 미친 듯이 박박 긁지만 않으면 흉터는 안 생기더라고. 아, 하지만 목 뒤는 안 보이니 모르겠군.
그치? 오늘 날씨가 정말 좋더라! 하늘은 가을 하늘에 날도 선선하고. 역시 하늘은 날 좋아하지 않는 게야. -_-;;; 내게 시련을 주는 태양을 머리 위에 띄워 날 쫓아다니다니, 크흑.
으악??? 햇빛 알러지라니! 잘 다녀 오셨냐고 할 참이었는데 으악 소리가 나왔 ㅠㅠ 쇤네는 비가 지겨워서 구름을 저주해 댔는데 햇님도 루크스카이님한텐 그리 반가운 분은 아니었던 거군요;ㅅ;
흐흐, 잘 다녀왔습니다. 좀 많이 가렵긴 하지만요. ㅠ.ㅠ 제가 괜히 어둠의 자식이 아닌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