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이 “오만과 편견”을 연상시키고
“아내와 딸들”이 “맨스필드 파크”를 연상시킨다면
“크랜포드”는 제인 오스틴과 아가사 크리스티를 잇는 중간선상에 있는 듯 보인다.
분명 장르가 다르다는 걸 머리로는 알면서도
“왜 살인사건이 안 일어나는 거야?”
의아해하고 있었으니 나도 어지간히 세뇌당한 모양이다.
게다가 빌어먹을 영국놈들은 어쩜 그리 성격이 한결같은지. -_-;;;;
여하튼, “크랜포드”는 매우 좋구나. ㅠ.ㅠ
왜 애먼 사람 눈물을 글썽이게 하는 거냐고, 젠장.
나오는 배우들마다 얼굴이 익숙하여 보는 맛도 쏠쏠하고.
영국 TV 배우들은 imdb가 충실하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어 몇 명은 대체 어디서 봤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제길, 소피 쟤가 어디선가 철부지 소녀로 나왔던 게 분명 기억나는데, 끙.
윽, 왠지 이 다음엔 미스 마플을 봐야 할 거 같아.
덧. 사이먼 우즈를 보고 있으니 피피앙님 생각이 절로….쿨럭.
크랜포드가아아아아아!! ;ㅁ; 쇤네 이리 저리 돌리며 사이먼님 얼굴만 간신히 확인한 상태로 DVD 장에 고이 모셔 놓고 있사온데! 이거 언제 보나요 아아악 ㅠㅠㅠㅠㅠ
사이먼님 보시며 쇤네를 떠올려 주시다니 감개무량하옵고.. 꼭 봐야겠습니다. 이러지만 로마도 에피소드 2개 밖에 못 본 더러운 얼굴휀이죠, 네.
크랜포드 재미나요!!! 한번 날잡고 시작하면 얘도 주르륵 달리게 되더라고요. 휴일에 한번만 잡으시면 될 듯 합니다. 사이먼 씨는 눈 색깔이 정말 끝내주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