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쟁이

요즘 완전 크리스 닥터 특집이네요. ㅠ.ㅠ

“살인자할래, 겁쟁이 할래?”

라는 질문에 한 1초 쯤 ‘작위적으로 생각하는 척’ 하다가
너무나도 빨리!!!!!
“겁쟁이.” 하고 대답하는 저 표정과 목소리 톤이!!!!!!! 목소리 톤이 너무 좋아요!!!!!!! 정말 꼬리내린 강아지 아닌가요, 꺄아. >.<
닥터는 훌륭한 겁쟁이죠.
게다가 ‘더러워진’ 달렉을 보며 슬퍼하는 그 모습이라니. 으윽. 아아, 그 복잡한 심경. ㅠ.ㅠ
이 화를 보며 깨달았는데, 역시 캡틴 잭을 그렇게 만든 건 크리스 닥터예요.
닥터가 나빠요. 애한테 참 좋은 거 가르쳤다. -_-;;;;;
 “토치우드”에서 캡틴은 여기서 크리스 닥터에게 보고 배운 걸 그대로 써먹고 있는 거잖습니까. 그러니 한참 뒤 데이빗 닥터와 만났을 때에는 ‘존재적’인 면은 둘째치고 일단 기질적인 면에서 대조적이 될 수 밖에. 아니 애한테 그런 생각을 심어주고 자기는 홀랑 ‘인도주의’로 도망가나? 그런 그렇고 몸으로 뛰는 고생이란 고생은 캡틴한테 다 시키고는 로즈만 홀랑 집에 보내버리고, 그런 다음에는 ‘알아서 자기봉사하며 지구 재건하겠지’라는 말도 안되는 핑계 대면서 로즈만 데리고 타디스 몰고 떠나버리다니. 나라면 저 놈의 닥터 다시 만나 두들겨패기 위해서라도 카디프에서 기다린다. 흠, 하긴, 재생성은 오직 믿을 수 있는 사람 앞에서만 하고 싶을 테니까요.
아흑, 크리스 닥터가 떠났어요, 엉엉엉.
“Children in Need” 보는데 “내가 로즈라도 너 같은 놈 못 믿겠다1!”소리가 절로 나와요. ㅠ.ㅠ 데이빗 닥터 씨 딱 봐도 정말 얍삽한 사기꾼 같으삼.
뭐, “크리스마스 침공”을 보고나면 다시 익숙해지겠지만. 엉엉, 내 사랑 크리스 닥터, 당신은 왜 1시즌밖에 계약을 안 한 건가요. -_-;;;; 역시 팬보이가 아닌 배우들은 겁쟁이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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