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와 예방주사로 10만원이 넘게 깨지고 왔습니다, 흑.
게다가 항체가 하나 빼고 거의 없어서 3차 접종까지 맞혀야 해요, 흑흑.
허약한 녀석. ㅠ.ㅠ
하긴 저도 초등학교 때 그놈의 간염주사를 해마다 맞았건만 아무리 해도 항체가 안 생겨서 아마 지금도 없다지요. -_-;;;;
그런데 콩쥐가 너무 커버린지라 조만간에 빨리 이동장 큰 걸 마련해야겠어요.
지난번에 배탈나서 갔을 때만 해도 조금은 남는 자리가 있었는데
이제는 정말 빈틈하나 남지 않고 꽉꽉…
전 콩쥐가 작은 줄 알았는데 이노무자식, 전혀 작지가 않아요!
의사선생님 말로는 머리가 작아서 작은 걸로 착각하는 거라고…-_-;;;;
역시 동물들 세계에서도 머리 크기는 중요한 거였군요. 왠지 비참하다, 헉.
여하튼 날도 더운데 고생했다, 콩쥐야. ^^*
우리 제발 건강하게 살아보자.
머리 크기에 잠시 격뿜했습니다 ;;; 넹. 그렇습죠. 엉덩이 사이즈가 진짜.. (쿨럭입니다) 병원이라해서 아픈가 했는데 아니군요! 다행이에요. 😀 콩쥐냥 건강하세염~~~
그 의사선생님의 존철살인의 한 마디가 더 있답니다.
“콩쥐는 약간 복부비만이니 다이어트 사료를 먹여보세요.”
“네? 전 콩쥐가 늘씬한 편이라고 생각했는데요? 배도 출렁거리지 않고.”
그러자 상콤발랄하신 그 분의 말씀.
“다른 고양이들이 지나치게 비만인 겁니다.”
….반론을 할 수가 없었어요, 큭큭.
천정이도 덩치에 비해 머리가 작은 편이라 모르는 사람들이 얼굴만 나온 사진을 보고선 크기를 착각하는 경우가 왕왕 ^ㅅ^
역시 머리크기란 중요한 거였어. 으학.
왠지 가련해 보이는 저 눈빛!!
콩쥐는 불만가득할 때가 아니면 언제나 가련해. ㅠ.ㅠ
동물들은 털 때문에 몸무게도 잘 모르겠어요. 왠지 찐 거 같은데 하고 생각해서 재보면 그대로더란…;;;
게다가 고양이는 특히 몸크기에 비해 무거운 것 같아요. 지방의 힘이란 위대하다니까요.
아 역시 아깽이때 병원비는 장난 아니죠.ㄷㄷㄷㄷ 근데 콩쥐 데리고 오신지 꽤 된거 같은데, 아직 접종이 남았군요. 전 초반에 3차 접종 다 하고 나서는 그냥 그 뒤로 접종같은거 걍 안하고 막 굴리고 있어요;;ㄲㄲㄲ 그런데도 병원비가 솔찬히 나가더군요.게다가 첫째 최구름이는 데리고 온지2주만에 장염으로 입원크리..40만원 가까이 깨졌었죠…
근데 콩쥐가 다이어트라니!! 말도안돼 이보시오 의사양반….
처음 중성화 수술을 하기 전에 간단하게 예방접종을 맞긴 했는데, 이번에 새로 간 병원은 예방접종을 맞기 전에 항상 검사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이라 한번 거하게 하기로 했더니만…3차까지 맞아야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큭. 올해 맞고 나면 내년은 저도 생략할 생각이어요. 매년 하기에는 너무 무리라…ㅠ.ㅠ
콩쥐가 고양이치고도 머리가 작고 눈이 매우 큽니다!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뭇 남성들을 애태웠을 거예요.ㅎㅎ
그런데, 그런데 저 몸매가 다이어트해야 한다구요? 크헉~ 요즘 하늘이가 후덕해지고 있어서 고민중이었는데 더 걱정됩니다.
저도 간염 항체 안 생기는 체질이라 그냥 포기했어요. 검사 때마다 간염 예방접종 한 번도 안 했냐고 나오니… 돈이 아까워요.ㅡㅡ;;
콩쥐가 좀 길긴 길어요…게다가 갈비뼈가 손에 만져져야 한다고 하더군요. 크흑.
간염 항체…다른 애들은 몇번 맞고 마는데 저만 매년 맞아야 한다는 게 그렇게 억울할 수가 없었어요!!!
앗, 오랜만에 왔더니 콩쥐가 목걸이를 하고 있네+ㅁ+ 안 불편해해? ㅋㅋ 울 냥이는 뭘 해줘도 결국 바닥에 굴러댕기게 만들던데-_-;;
근데 콩쥐 밖에도 내보내는겨? 외출냥이들이 목걸이를 많이 하던데… 자네 집이 외출도 가능하던가;; 암튼 간만에 오니 모르는거 투성이네 헤헤;;
어, 나도 처음에 걱정했는데 콩쥐는 놀랍게도 한 30분 바각거리더니 아무렇지도 않은 양 하고다니더라고. 옛날 꼬마는 언제나 벗어버려서 포기했었는데 말이야.
아니 밖에 내보내지는 않는데 나랑 같이 있을 때 가끔 문 근처에서 문틈을 킁킁거려서. 그러면서 청소할 때 문 열어놓으면 문 근처에도 안 간단 말여. 그래도 왠지 연락처를 써 놓으니 안심이 되더라고. 루피는 잘 살고 있어? 너희집은 마당이 있으니까 루피 밖에 나가지 않아?
노노;; 우리 동네엔 들개들이 많아서 밖은 위험해; 게다가 루피는 현관문으로 델구 나가려는 시늉만 해도 기겁을 해서리(다행이랄지..).
콩쥐는 진짜 참한 아가씨같아.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