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입니다.

1. 어제 저녁에는 비빔면을 하나 끓여먹고
그래도 허전해서 물만두를 접시 가득 해 먹고
그래도 심심해서 간식용 쥐포를 뜯어주고
그래도 부족해서 수박을 배가 터질 듯 먹었습니다.

2. 오늘 저녁에는
평소 3번 쓸 수 있는 병 스파게티 소스의 절반을 들이붓고
예전에 만들어놓은 햄버거 패티를 저미고
파스타 면을 평소 두 배로 집어넣어
미트소스 스파게티를 해 먹고는
그래도 부족해서 커다란 사과 한개를 깎아 우걱우걱 베어먹고
그래도 배가 안 불러서
여기다 또 뭘 먹어야 할까 고민중입니다.

………….이렇게 밑도 끝도 먹어대는 걸 보니 진정 여름이 맞긴 한가 봅니다.

젠장. 갈비탕이 먹고 싶습니다.
위가 미쳤나.

여름입니다.”에 대한 13개의 생각

  1. 딘걸

    난 어제 갈비탕 먹었는데! 히히히

    우리 언제 그 경복궁 앞에 삼계탕 또 먹으러 갑세? 나도 요새 몸 보신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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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오, 것도 좋지. 근데 거기 사람 무지 많지 않았었남? 접때 그래서 놀랐던 기억이…아아, 난 일단 잠을 자고싶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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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디오티마

    저는 어제 정말-레알!- 집밥을 먹었어요. 망원동에 할머니 혼자 하시는 밥집인데 엄마가 해주시는 반찬에 딱 적당하게 된 밥을 먹었더니 기분이 무지 좋아졌어요. 어제 무척 지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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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앗, 남이 차려주는 집밥, 정말 좋지요. ㅠ.ㅠ 된장국과 달걀찜이 먹고싶어요, 흑. 전 요즘 달걀후라이와 간장과 배달음식으로만 연명하고 있거든요.이젠 기분이 좋아지셨다니 다행이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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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클라삥

    저는 여름이라 입맛 없다고 좀 부실하게 먹고 있었는데…..그동안의 허기가 한꺼번에 몰려오더라구요…..나,나의 다이어트는…..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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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전 원래 여름에 무지막지 먹는 스타일이라..더우면 체력이 떨어져서 더우면 더울수록 먹어야 합니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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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세류

    어…나만 그런 것이 아니었구나…난 엊그제 딸기잼’만’ 티스푼으로 떠먹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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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에스텔

    우왑. 네가 저렇게 먹었다고? 놀랍다…^^;;
    여름에 정말 많이 먹는 스타일인가 보네. 난 여름엔 식욕이 떨어지는 스타일이라…;; 요즘 한약을 한 재 먹느라 밀가루 음식을 삼가다 보니 쫄면 냉면 모밀 등등이 당겨서 죽겠음…ㅠㅠ 더워 죽겠는데 삼시 세때 밥만 먹자니 이것도 참 은근 고역이네. 시원~한 물냉면 한 그릇 먹고 싶다. 아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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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전 더울수록 에너지를 소진하는 스타일이라 여름에 먹는 게 늘고 살이 빠집니다. 제가 생각해도 이건 정말 인체의 미스터리여요. 헉, 밀가루 금지령이라니 듣기만 해도 슬퍼요. ㅠ,ㅠ 그런데 냉면은 밀가루가 아니라 메밀가루 아닌가요? 그러니 괜찮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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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에스텔

      어랏? 그래? 냉면이 밀가루가 아니야?
      난 그냥 막연히 면 종류는 전부 밀가루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서…;;;
      메밀가루는 밀가루와 완전 다른 건가? 확인해 봐야겠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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