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떠 고개를 돌려보니
제 머리 옆에 스탠드 머리가 놓여 있더군요. -_-;;;
저희 집은 전등 스위치가 현관문 앞에 달려있고
침실이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지라
전 침대 머리판에 집게형 스탠드를 매달아 사용하고 있거든요.
밤에 침대에 달린 스탠드로 책을 읽다가
그 녀석만 끄면 멀리 있는 전등스위치까지 움직일 필요가 없으니까요.
그런데 어젯밤만 해도 멀쩡하던 녀석이
밤 사이에 침대에 집게만 남기고
몸통이 뚝 떨어져 있는 겁니다.
으헉, 정말 그거 보자마자 자다가 머리에 맞았으면 어떻게 되었을지 생각하니 아찔하더라고요.
금속제에 안에 전구까지 달려 있으니까요.
머리 옆으로 떨어진 게 정말 얼마나 천만다행인지. -_-;;;
아니 돌려서 빼는 녀석인데 그게 왜 빠져 떨어진 거냐고요. ㅠ.ㅠ
어제만 해도 말짱했다고요, 흑.
이건 운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르겠네요.
좋은 게 맞겠죠?
콩쥐야, 너도 안 맞아서 다행이야.
루크스카이, 하늘걷기
루크스카이, 하늘걷기
램프 깨졌으면 피투성이로 아침을 맞았을 1급 긴급상황이었을텐데 천만다행이에요!!! ㅠ_ㅠ 생각만해도 오싹하네요. 아마 연결부가 풀리거나 부러졌을 것 같은데 침대 옆에 작은 탁자 두고 스탠드를 올려두세요. 침대 머리맡에 뭔가를 설치하는 건 정말 위험해요.
피투성이까지는 아니었겠지만 상당히 위험했을겨. ㅠ.ㅠ 사실 내가 그래서 액자도 벽에 못 걸고 있거든. 머리맡에 걸고 싶은데 밤중에 뭔 일이 날지 몰라서. 흑흑.
탁자는 싫어…..청소할 때 힘들다구.
ㄷㄷㄷ 무시무시한 아침을 맞으셨군요. 저희집은 깨고 부수는 데 일인자인 김하늘군이 있어서 모든 깨지는 물건이 서랍 안에 있어요.
으하하하하, 저도 될 수 있으면 물건을 많이 안 내놓으려고 노력중인데 그래도 콩쥐가 얌전하고 소심한 아이라 다행이어요. 무지막지 활발한 아이였다면 조금 힘들었을지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