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1. 콩쥐 예쁜 짓
– 콩쥐가 아침마다 내 얼굴과 목을 앞발로 주물거리며 깨워주는 짓을 이틀동안이나 하지 않길래 애정이 식었나 슬퍼하다가 아차! 하는 깨달음을 얻어 발톱을 깎아줬더니만 – 한동안 안 깎아서 몹시 날카로워져 있었음 – 오늘 아침에는 만족스럽게 골골거리며 제 얼굴을 꾹꾹 눌러주더군요. 으히히히.

콩쥐야!!!!! 네가 드디어 내 생각을 하게 되었구나!!!!!!! 으흑, 눈물이 폭포처럼 흐르누나. ㅠ.ㅠ
………그런데 와 내 손은 그리 물어뜯는겨. 어제도 30분 간이나 제 손을 놓고 전투를 치렀어요. 게다가 요놈이 요즘에는 손이 안 잡힌다고 짜증을 부리며 제 무릎을 공격하는 사태가!!!

2. “멘탈리스트” 2시즌은 후반부로 갈수록 스토리가 형편 없어지고 있습니다. 제인 혼자 다 해”쳐”먹을 거면 대체 나머지 애들은 뭐하러 출연시키남?  1시즌이야 귀엽기라도 했지 이건 원맨쇼를 넘어 극을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망가뜨리고 있어요. 젠장, 수사물로서의 매력이 전혀 없잖아요.

3. “일라이 스톤”도 마찬가지. 1시즌은 그 모든 황당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조지 마이클의 노래를 들으며 유쾌상쾌하게 달렸건만 2시즌 중반부터는 도저히 견딜 수가 없군요. 결국 또 포기하고 말았다죠. 거기까지 가는 건 아무리 봐도 무리수랍니다, 제작진. -_-;;;

아악, 내가 원래 이런 성격인데 수퍼내추럴을 버리지 못하고 있으니 원. ㅠ.ㅠ  

그건 그렇고 일라이가 진짜 조니 리 밀러? 그 꽃돌이 조니 리 밀러? 으헉.
하긴, NCIS LA 보면서도 저게 그 크리스 오도넬이라니 믿을 수 없어!!! 를 되풀이했는데 말이죠. 두기도 그렇고 예전의 배우들이 이렇게 나오는 걸 보면 참 좋아요.

4. 정치쪽은 계속해서 답답해져만 가는군요.
민노당 당비 낸 애들을 자를거면 한나라당 당비 낸 애들도 같이 자르란 말입니다. 누누이 말하지만 이런 것만 봐도 누가 진짜 “빨갱이짓”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죠.

선거안내문이 날아왔는데….네 명 정도의 후보들은 안다 쳐도 나머지 네 후보들은 선거 당일 쪽지에 이름과 번호를 써서 가져가야 할 판입니다. 우, 여덟명을 어케 다 외우냐고요.

5. 날씨가 좋아져 컨디션이 조금이라도 오르나 했더니만 하루 반짝 하고 다시 무거운 날로 돌아가는군요. 수상한 시절이에요, 진심으로.

6. 뭔가 신나는 일 없을까, 야이야이예


[조금이나마 정신치유를 위해]

잡담”에 대한 10개의 생각

  1. 청룡

    요즘 CG기술은 굉장하군요!!! 특히 저 흰자라고는 안 보이게 우주를 담은 눈동자와 입놀림이 너무 자연스러운데요?? 진짜라고 해도 믿겠어요!!!

    에이, 속이지 마시고. 저렇게 완벽하게 귀여운게 자연적으로 발생할 리가 없잖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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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으하하하하하핫, 저 이거 얼음집에 뜬 거 보고 정말 굴렀어요. 몇 군데 시간순서를 고치고 싶은 부분이 있었지만 낚시질 제대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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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디오티마

    콩쥐, 너무 훌륭한 거 아니에요? 발톱 잘라주자 꾹꾹이를 하다니!!! 꾹꾹이가 뭐랍니까. 저는 당해본 적이 없어요. 근데 손 무는 건 놀다가 흥분해서 그럴 수도 있어요. 저도 가끔 물려요.ㅋ
    저 영상은 뭐랍니까? 지구를 정복하러 온 외계인의 첩자 아니에요? ㄷㄷㄷㄷㄷ 너무 귀여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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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제 목에 대고 쭉쭉이도 합니다. 꺄아! 그런데 손 무는 건 흥분해서 그런 게 아닌 것 같아요. 처음엔 애정표현으로 살살 시작하다가 조금만 있으면 콱! 물어버리거든요. 제가 버릇을 잘못 들였나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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