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동안 인터넷을 떠나 있었더니만 갑작스레 적응이 안되는군요. 인간이란. -_-;;;
1. 조카애들을 봐 주러 휴가를 내고 누이네 집에서 이틀을 보냈습니다.
콩쥐 밥을 주러 들른 조카녀석 왈,
“이렇게 심통부리는 콩쥐 표정 처음 봐요.”
사진을 보고 정말 포복절도했어요. 어쩜 그렇게 부루퉁하니 불만가득한 표정인지. ^^
덕분에 어젯밤 집에 돌아와서 콩쥐에게 반갑다는 인사를 몇 시간 동안 받긴 했습니다만. 귀여운 녀석. 마치 권태기에 시달리다가 잠시 별거했더니만 애정이 되살아난, 그런 오래된 부부 같아요. 평소에는 침대에서도 제 발치에서 자는데 어젯밤에는 옆구리에 붙어 자더라고요. 추석 때 정말로 여행가게 되면 녀석을 어케 두고 가죠. 흑.
2. 아이패드를 구경했습니다.
음, 좋긴 하더군요. 역시 ‘놀잇거리’ 오락 몇 개만 깔아놓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가지고 놀 수 있을 듯 합니다만 한글자판이 없다는 게 에러. 뭐, 나중에 한국에 정식으로 출시되면 한글판 소프트웨어가 개발되겠죠. 게다가 확실히 좀 무겁네요. 침대 위에서 뒹굴거리는 용이지 지하철용이라고 하긴 힘들겠어요.
흑, 불리 너무 잼나요. ㅠ.ㅠ
3. 으음, 여기저기서 불만 가득한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걸 보니 수퍼내추럴 피날레 보기가 좀 많이 두렵슴다. 보는 게 즐거워야 하는데 두려우면 곤란하건만. 아마 보고 나면 우울해질까봐 제가 지레 겁을 먹나 봅니다. 뭐, 버티다 보면 곧 궁금증을 참다 못해 뒤지게 되겠죠. ^^*
4. 수사물이 거의 동나서 이젠 심지어 법정물에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범인을 찾는 수사물과 달리 말장난과 뒤틀린 논리로 사람 열받게 하는 법정물을 원래 별로 좋아하지 않는지라 손을 댔다가 뗐다가를 반복하곤 했거든요. “클로즈 투 홈”은 비슷한 패턴이 반복됨에도 불구하고 1시즌은 어케든 끝냈는데 2시즌은 멋진 중년 부장검사님께서 사라지셔서 패스. -_-;;; “보스턴 리갈”은 슬슬 재미를 붙여가는 중입니다. 허거, 윌리엄 새트너라니!! 한때 지적인 미남자로 이름을 날렸던 제임스 스페이더 씨도 나이가 많이 들었구만요. 옛날보다 더 왜소해 보이는 것 같아요. 성격은 아주 마음에 듭니다만, 으하하핫.
5. 아아, 일하기 싫군요.
2. 어때요? 3인 불링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던가요! ;ㅁ;
어, 화면을 두 배로 키우면 3인 불링도 할 수 있을 듯. 근데 큰 화면에 익숙해지니 왠지 여유로워지더라. ^^
웰컴 백!
불리 잼나지! ㅋㅋㅋㅋ 내 친구도 너무 중독이 심해져서 아이폰에서 아예 지워버렸대.
난 슈내 피날레 잼나게 봤다오. 너무 두려워하지마 (이번 주말에 같이 볼텨? 난 또 봐도 됨 ㅋ)
내가 맛난 걸 나중에 먹는 스타일이라 그런가…-_-;; 뭔가 여유를 되찾고 봐야할 것 같아. 원래 내 패턴이 지루해질 틈을 안주고 연속으로 달리는 건데 역시 한 화씩 끊어 보니 쉬는 시간 동안 딴 생각을 하게 된단 말이야. 뭐, 6시즌 시작할 때까지 시간이야 많으니까. ^^
법정물은 “굿 와이프” 추천추천.
이번에 새로 시작한 미드 중에 제일 재밌게 보고 있는 미드라네~
일단 인물들이 좋아.. 나도 말장난으로 판 뒤집고 그런 게 싫어서 법정물은 그냥 그랬는데 이 드라마는 사건들도 현실적이라서 맘에 들어~ >ㅂ<
엥, “굿 와이프”가 법정 드라마였어? 제목은 들어봤지만 난 ‘위기의 주부들’ 류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허거. 이건 너무 의외잖아.
흐흐, 콩쥐 녀석 루크님이 그리웠나봐요. 저도 요즘 일이 바빠서 못 놀아줬더니 하늘이가 강아지마냥 “뽀뽀” 이러면 바로바로 입맞춰줘요.
슈내 이번 파이널은 저번보다 나은 것도 같고, 뭔가 다 끝난 듯한 느낌도 들고 그랬어요.
오오, 하늘이 대단한데요! 콩쥐는 하루만에 예전으로 돌아가 버렸어요. 게다가 어제 제가 몸이 안 좋아 잘 놀아주지도 못했더니만 다시 삐쳐버렸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