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성우들의 비명소리를 좋아합니다. 으음, 정정해야겠군요. ‘비명’을 좋아합니다. -_-;;;;; 배우든, 성우든 간에 특히, 고통스런 비명을 지르는 인간들에게는 뻑 넘어갑니다……….아아, 그래서 우에다 유우지 상이 좋습니다. ^^* 사실 제가 최고로 꼽는 비명지르기 선수는 토모카즈 군(묘하게 절대 나이가 그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세키 토모카즈한테는 ‘군’이라는 명칭을 붙이게 되는 이유가 뭘까요…으흑…..] 이긴 하지만 ^^* 역시 우에다 씨와는 느낌이 조금 다릅니다.
뭐랄까, 우에다 씨의 뛰어난 연기는 열혈 청년과, 순진남과 까불거리는 귀염둥이와 가냘픈 미청년을 모두 소화할 수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평소 목소리는 ‘까불거리는 귀염둥이’ 쪽을 선호한다면 비명소리만은 ‘바보 캐릭’을 좋아합니다. [하긴 안좋아하는 목소리가 어디 있겠어어….T.T] 소위 일본만화에 항상 등장하는, 항상 주눅들어 있으며 한심한 짓만 일삼고 너무 답답해서 정말 한대 쥐어주고 싶은, 불안정한 정신상태의 [십이국기나 후시기 유우기, 아니면 음…프로젝트 암즈? ^^*] 캐릭이 내지르는 소리 말입니다. 그런 연기를 할 때는 평소 나올 때도 그렇지만, 특히 비명을 지를 때는 정말 ‘아아, 정신붕괴다!!!’라는 느낌이 듭니다. >.< 육체적 상처를 벗어나 처절하고, 처절하고 정말로 밑바닥까지 내려가 못 볼 것을 본 듯한 고통스러운 소리…..아우!!!! [저 변태 아닙니다!!!] 사람 가슴을 찢어지게 만들지요.
반면 히라타 씨 쪽은 ‘고통스러운 비명’ 보다는 ‘분노에 찬 절규’ 쪽을 더 좋아합니다. 그 편이 훨씬 잘 어울린다고나 할까요. 히라타 씨는 고통을 느낀다 하더라도 순수한 절망감보다는 그 안에서 끓어오르는 분노 쪽의 느낌이 강합니다. 부글부글….부글………점차 피어 올라서 거기서 쾅!!!!! 좀 더 날카롭고 강합니다. 배역의 차이가 아무래도 크겠지요. 게다가 목소리의 성격상 히라타 씨에게는 앞서 우에다 씨가 자주 맡는 역할들이 주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대신 외화쪽은 정말 !!! >.<] 간단히 목소리의 느낌을 말하자면 허무한 인물을 연기한다고 할 때, 우에다 씨가 아무 것도 모르기 때문에 텅 비어 있다면, 히라타 상은 모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비어있다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아아, 우에다 씨와 히랏씨의 노래들을 다 모으고 싶은데, 어디서 구하면 좋을까요오…T.T [제길, 우에다 씨는 배역을 너무 많이 맡았단 말입니다아!!! ㅜ.ㅜ 그리고 제발 주인공 좀 해줘요…ㅠ.ㅠ 긴 애니에서 조연으로 나오지 말고..엉엉엉…..]
하하~^^;; 우에다상의 비명연기 유명하죠..
일단 한번들으면 잊을수 없는…;
영어로 된 성우팬피에서 그에 대해 특히 기억에 남는 문장이…
"He screams really well."
(아아…저렇게 간단히 표현되는 것이었나…-.ㅜ)
…헉;근데 나 일안하고 뭐하는거지;;
헉, 아이스님 회사 들어간지 얼마나 되었다고 집에서도 일하시는 겝니까!!!!!!! 저처럼 회사에서도 인터넷을!! [퍽!!!!]
우에다상의 비명, 아직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어요. ㅠㅠ
대신 비밥 극장판에서 들려주신 숨넘어 갈 듯한 기침소리나
(카우보이 비밥 극장판 스포일러)
죽어가면서 더듬더듬 내뱉던 유언(;)이 기억에 남아있어요.
아아, 참. 마사루도 아직 덜 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