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손 놓고 있던 클로저 5시즌을 거의 마쳤습니다.
이 대책없는 푼수 누님의 매력은 도대체 끝이 보이지 않는군요.
출연진의 얼굴에 늘어나는 주름살도 모다들 자연스럽게만 보일 뿐이고요.
[하지만 버즈….1시즌만 해도 새끈했는데 대체 그 엄청난 턱살과 뱃살은 무어란 말인가. 으악.]
5시즌에서 가장 큰 변화라면 가끔 큰 재미를 주던 브렌다 누님의 ‘나비’가 (설정상) 병으로 생을 마친 일이겠지요. 어휴, 엄청 예쁘장하게 생긴 녀석이었는데. ㅠ.ㅠ
하지만 조 드부와 못지 않은 이 자상한 남편[제 장담컨대 프릿츠의 몸 안에는 사리가 족히 한 대야는 가득 쌓여 있을 겁니다. 전 가끔 이 사람이 더 무셔요.]은 몇 화 뒤 아내가 슬픔에서 벗어날 수 있게 예쁜 노랑둥이 새끼 냥이를 데려오죠!!
빨간 리본까지 매서 말입니다. >.<
그건 그렇고, 누님, 옛날에는 암컷인 나비를 항상 ‘he’라고 부르더니만[성별에 민감한 프릿츠가 언제나 그 옆에서 ‘she!!! she!!!!라니까!!!!’라고 발광] 이번에는 수컷인 이 녀석에게 조엘이라는 이름을 붙이자마자 ‘she’라고 부르기 시작. 와하하하하하하핫. 브렌다가 계속 잘못된 대명사를 사용하는 걸 못참은 프릿츠가 일부러 수컷을 데려왔다는 데 오백원 겁니다. ㅠ.ㅠ 하지만 그녀는 전혀 신경쓰지 않을 뿐이고…^^*
덧. 그건 그렇고, 왜 국내 DVD는 2시즌 이후로 안나오는 거죠. ㅠ.ㅠ 크리미널 마인드도 3시즌까지는 나왔는데, 어째서 이 녀석은 2시즌 이후로 소식이 없냐고요, 으엥.
저도 클로저 정말 좋아해요. 첨엔 이쁜 언니도 없고, 멋진 오빠도 없어서 별 기대 안 했었는데 이게 왠걸! 중년과 노년의 활약에 완전 빠져들었지요.ㅎㅎㅎㅎ 어느새 브랜다 언니의 억양을 흉내내고 있는 제 모습이란….ㅋㅋ
전 원래 수사물을 좋아하는지라 추천 받고 뛰어들었다가 완전 반했어요. 게다가 인간들 성격들이 다들 약점투성이라서, 으하하하핫. 저도 ‘땡큐~’ 뿐만 아니라 그 특유의 손동작까지 곁들이게 되더라고요. ^^
이거 케이블에서 가끔 하던데 처음이 아니라 다음에 봐야지 했어요. 꽤 재미있나봐요? 저는 고양이가 나오니 또 급호감이에요.ㅎㅎㅎ 자상한 남편님도 좋네요.
중간중간 비치는 유머감각이 아주 좋습니다. 처음에는 주인공과 팀원이 워낙 충돌하는지라 조금 껄끄럽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한 시즌만 참으면 그 뒤부터는 모든 갈등도 해결이라죠. ^^
저 남편님은 연애 시절에는 모든 걸 다 참아주다가 그래도 결혼하고 나니 좀 화를 내기 시작했어요.
흑흑 나비야ㅠㅠ 그 에피소드 보다가 펑펑 울었음ㅠㅠ 애기도 낳고 정말 정든 녀석이었는데ㅠㅠ 근데 나중에 유골 얘기 나올때는 브렌다 너무한 거 아냐 싶다가도 귀여워서 미워할 수가 없다니까 진짜(으하하)
덧. 버즈 정말 많이 변했지. 처음에 글케 살쪄서 왔을 때 난 배우가 바뀐 줄 알았다니까-_-;;;
나비야아. ㅠ.ㅠ 흑흑흑 게다가 병으로 보내다니, 대체 무슨 사정일지 궁금하더라. 나이가 들어서 출연이 힘들어졌나, 흑흑흑. 아, 진짜 유골. -_-;;; 브렌다의 나비 사랑은 종잡기가 힘들다니까. 처음엔 만지는 것도 무서워했는데 말여.
덧. 나도 버즈 처음에 배우 바뀌었나 하고 깜짝 놀랐어. 너무 급속도로 변한 거 아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