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여곡절 끝에 “러블리본즈” 시사회 보고 왔습니다.
흠, 그건 그렇고 그래24에 신청을 했는데 출판사가 주관하는 거라고 그래24블로그를 직접 검색해봐야 하더군요. 미리 언질이라도 해 주든가. ㅠ.ㅠ 도서 고객센터에 전화 걸었다가 다시 영화 고객센터에 전화 걸었다가 좀 헤맸습니다.
뭐, 여하튼,
……..영화가 나쁘다고는 할 수 없는데 조금 애매합니다.
좋지 않은 의미로 책을 읽고 싶게 만든달까요. 혹시 피터 잭슨이 반지의 제왕 3편을 만든 시각으로 이 영화를 만들었다면 필히 책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_-;;;;
시작은 꽤 좋았는데, 중간이 많이 지지부진한데다 가장 중요한 주제를 제대로 그려내지 못했습니다. 그럴려면 희생당한 본인보다 주변 사람들을 좀더 깊이 파고 들었어야죠. 그러면 대조적인 분위기도 더 강조할 수 있었을 테고. 흠, 그래도 스릴러적인 측면은 연출이 좋았습니다만.
“어톤먼트”에서 입을 떡 벌리게 만들었던 시얼샤 로넌이 참 많이 컸습니다. 처음에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인데, 하다가 이름을 보고 나서야 생각났어요.[워낙 특이한 이름이다보니] 연기는 여전히 좋습니다.
헉, 그리고 뒤져보니 그 못된 십대 녀석이 제이크 아벨 군이라고? 우엉. 검은 머리에 얼굴도 별로였는데!! 하긴, 얼굴 자체를 자세히 본 기억이 없긴 하군요. 전 역시 눈썰미가 형편없어요. [여기서 마저 연결고리가 존재하니 기분 참 묘하구만요.]
2. 친구가 육포를 보내줬는데….
하루 반만에 다 먹어치워버려서, 흑. 결국 사이트주소를 보내달라고해서 대거로 쇼핑을 하고 말았습니다. 꽤 많이 주문했는데 그래봤자 며칠도 가지 않아 바닥이 드러나버릴테죠!! ㅠ.ㅠ 가장 좋은 건 휘쇼 간장맛이 있다는 거여요! 아이고, 좋아라. >.<
3. 요즘 나오는 낙태 이야기는 대체 뭡니까? 혹시 옳다구나 잘 걸렸다, 이 기회에 출산율 좀 높혀보자인 건가요? -_-;;; 더 이상 애 키울 능력이 안 되는 부부가 피임 실수해서 덜컥 애가 생겼다고 해도 무조건 낳아 길러야 한다는 의미입니까? 잘못해서 혼전임신을 해도 남자가 나몰라라 하면 평생 미혼모하라는 소리군요.
우와, 정말 제대로 가지가지하네요.
4. 이어지는 생각.
“신도 버린 사람들”을 읽다가.
불가촉천민으로서 존엄성을 되찾아야 한다고 열렬히 사회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결국 집안으로 돌아와서는 여성의 복종을 원하고, 순종적이던 아내가 “당신이 우리도 자기 머리로 생각할 줄 알아야 한대매! 그래서 당신이 시킨대로 하는데 뭐가 불만?”이라고 바락바락 반항할 때 당황하지요.
저자의 딸 왈,
“국제통화기금에서 일하는 아버지가 집으로 돌아오면 미국이 어디 있는지도 모를 어머니가 기다리고 있다.” 심지어 어머니는 아버지보다도 더 높은 카스트 출신인데도 말입니다.
아무리 하늘 아래 새로운 게 없다지만.
5. 애완용 사막여우
예쁘긴 정말 기가 막히게 예쁘네요.
국내에 애완용으로 사막여유를 키우시는 분이 정말 있는 모양입니다. 부럽기도 하고, 대단하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특히 글에서 말한 대로 “야생동물이기 때문에 적절한 사회화과정이 필요”할 텐데 말입니다. 그 엄청난 정성과 애정이라니.
흠, 사막여우는 성격이나 습성이 어떨까요. 여우는 개과긴 하지만 왠지 고양이같은 느낌이 나서. -_-;;;
꺄—! 무려 ‘애자’인건가욧!! >ㅁ<
이름 잘 어울리지 않아? ^^*
러블리 본즈 평이 저를 더 관람의사를 애매하게 만드는군요.
낙태 문제… 대학교 때 이 문제를 우리 조 토론 안건으로 정한 적이 있는데… 토론이 엄청 심하게 진행되던 생각이 나네요. 야간 수업을 들었었는데…직장인 학생들도 듣던 시간이라…생각들이 다양했는데…낙태 금지 팀이 엄청 깨졌던 생각이 납니다. 현실적인 말들이 제법 오갔거든요.
그래도 보는 맛은 있어요. 굳이 평점을 매긴다면 별 세개 정도 되려나요.
현실적으로 보면 – 특히 현대 사회에 – 낙태를 금지한다는 건 실용성이 전혀 없는 정책이죠.
사막 여우도 애완 동물로 기를 수 있는지 몰랐네요. 너무 귀여워요. 저 커다란 귀가 애완동물의 모에를 극대화한 느낌인데요;; 아직은 낯선 애완 동물종이라서 그런가 왠지 야생이 더 남아있을 것 같네요. 재빠르고 영리해보여요.
저도요. 얘는 워싱턴 조약인가 그런 거 안 걸리나봅니다. 게다가 무지 비쌀텐데 말예요.
예쁘죠! 애교도 있어 보이고. >.<
오오, 출판사 이벤트 당첨이셨군요. 이제껏 선물발송은 주구장창했왔는데 저는 당첨된 적이 없어요.
낙태 이야기 듣고 어이가 없어서 할 말을 잃었습니다. 심지어 강간임신의 경우에도 불가라는 소리도 있었어요. 낙태찬반을 떠나서 너무 맹목적인 주장이라 참~
사막여우, 분명 개과인데 저는 여태 고양이 쪽으로 생각하고 있었어요. 여우와 다르게 느껴진달까요. 소설의 영향일지도 모르겠어요.ㅎ
저도 출판사 이벤트라는 거 몰랐었어요. 그냥 평소같은 영화사 시사회인줄만 알았는데. 하지만 당첨자 발표는 블로그 메인에 좀 띄워줬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
저도 머리로는 여우가 개과라는 걸 알고 있는데 항상 이미지는 고양이에 가깝게 그려요. 동물원에서 본 걸 빼면 여우를 실제로 본 적이 없으니 성격도 잘 모르겠고.. 그러고보니 저도 여우 르나르 이야기 때문에 여우에 대한 이미지가 고정된 감이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