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후배에게서 이야기를 듣긴 했습니다만,
깜박 잊고 있다가 그래24에 책 사러 갔다가 발견했습니다.
인터넷 서점 신간 적립금 폐지 입법 예고: 규제 개혁위원회에 청원해주세요!
도대체 책을 읽으라는 겁니까, 말라는 겁니까.
안 그래도 어린 애들한테는 잔뜩 세트로 안겨놔놓고 초등학교 저학년 탈피하는 그 순간부터 책과 담쌓게 하는 주제에.
일단 신간부터 나가야 재고를 팔아치우든 어쩌든 할 거 아녀. 도서 시장마저 DVD 시장처럼 만들려는 음모인가요, 이건.
저야 아슬아슬하게 날짜 지켜 서명했지만, 시간상 이미 늦은 것 같기도 하군요.
현실적인 머리가 돌아가는 사람들이 심사를 맡아줬으면 좋겠지만,
과연 가능할지 모르겠군요.
아, 이거 진짜 너무하네. 그나마 책 사서 받는 쿠폰들도 죄다 1년 이상 지나야만 쓸 수 있어서 울면서 버리는데(2년 지나면 절판되는 주제에ㅠㅠ) 이젠 적립금도 받지 말라는 거냐.
아, 진짜 그 무용지물 쿠폰들. -_-;;;; 요즘에는 그거 쓸모가 없으니 아예 받지도 않아, 쳇.
적립금이 그래도 꽤 큰 도움이 되었는데 정말 너무해.
신간 적립금 폐지하면 오프라인 서점이 살아날까요? 국민들 주머니 털어서 바꾸려고 하는 저 못된 버릇을 어찌 고쳐놔야 할지 암담하네요.
저 입법으로 인해 출판사의 도서공급율이 올라가는 것도 아닌데 누구를 위한 법인 걸까요? 독자들은 서점에서 돈을 얼마나 가져가는지 알면 다들 거품 물 걸요.
오프라인 서점이라고해봤자 막상 필요한 동네서점이 아니라 대형서점을 위한 정책이죠, 이건. -_-;; 아니, 대체 왜 책만 가지고 그런대요? 대체 로비를 얼마나 해대길래? 그럴려면 차라리 도서관 도서구매 예산이라도 늘려주든가 말이죠. 게다가 거품가격이라도 빼주면 말을 않겠어요. ㅜ.ㅠ
이젠 ‘신간이 아니게 되었으면서 품절과 절판을 맞지 않은 서적’을 타이밍 좋게 구매해야 하는 건가요. ㅠ_ㅠ
에휴, 애초에 사람들이 책을 안읽는 분위기가 되어버린 걸 정책적으로 해결해보았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정말이지 절판크리, 그게 제일 무서워, 젠장.
맞아. 일단 책을 읽히고 봐야하는데. ㅠ.ㅠ 아무래도 시장의 부재가 제일 큰 문제긴 하지.
문학만이라도 빼주면 안될까요… 인터넷시절 이전에도 동네서점들은 문학 팔아서 먹고살지 않았습니다. 참고서 문제집 잡지 자격증책 팔아 먹고 살았죠. 절판크리… 요즘은 2년이 뭐예요. 1년 지나면 다 사라지더만요.
맞아요. 동네서점들의 생명줄은 실상 문제집이니까요[조금 슬프긴 합니다만]. 요즘 절판크리 정말 너무 심합니다. 마음 놓고 책을 살 수가 없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