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하하하하핫!!

1. 넷북에 대해 조언을 얻으려고 형부한테 전화했다가,
뜻밖에 “나한테 있는 거 하나 줄게”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오오오오오!!!! 형부, 진심으로 멋지세요! 흑흑, 감사합니다.  
전화 한 통화로 중고긴 하지만 단번에 공짜 넷북이 생겼습니다.
덕분에 그동안 이것저것 찾으려 고민했던 게 5초만에 해결되어 버렸군요. 
크흑, 생각지도 못한 커다란 선물에 막 배가 부를 지경입니다. 
인간적으로 전 너무 좋은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엉엉.

2. 사실은 누이가 아이폰을 사준다고 했었는데
제 단말기 약정이 아직 1년 3개월이나 남아 위약금으로 물어야 할 8만원 돈을 생각하니 너무 아까워서 한참 고민하다가 관두기로 했습니다. [단말기 약정이라니, 젠장, 난 그런 게 있는지도 몰랐다고요. 공짜폰이라 그런 걸까요.]

그런데 사람 마음이라는 게 참 그렇지 말입니다.
원래는 아이폰에 그다지 관심이 없어서 KTF 약정이 끝나는 2년 뒤쯤 “기어코 화이트베리! 화이트베리! 파란색이 나오면 블루베리!!”를 외치고 있었는데, 막상 눈 앞에서 “지금 아이폰 어뗘?”라고 물으니 – 당연하지만 – 마음이 무지 들뜨고 동한단 말이죠. -_-;; 누군가는 제 이야기를 듣고 공짜로 단말기를 사준다는데 그깟 위약금 따위!!!라고 하던데, 누이네한테서 넷북과 아이폰을 둘다 받는 건 좀 많이 미안하잖습니까.  

쳇, 이왕 준다는 거 양심에 가책따위 안 받고 덥석덥석 받아먹는 습관을 길러야 세상 살기가 편할 텐데, 중얼중얼.

3. 그러니까 이제 디카만 물려받으면….
흠, 생각해보니 제가 이런 첨단기기 공부에 무지한 건 30년 동안 주로 물려받는 인생을 살아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이거 한번 맛들이면 무척 편리하거든요. 새것에 대한 공부는 앞 사람들이 다하고 유행에는 좀 뒤떨어질망정 이미 검증된 걸 물려받는 셈이니까요. 굳이 최첨단적으로 앞서가는 데 연연하지 않는다면 이처럼 누이좋고매부좋고[그러고보니 오늘 글에는 매우 적절한 관용구군요.]처럼 편한 것도 없지요.

실용적일 뿐이라고요! 거지 근성이 아닙니다!

4. 그러니 저는 이제 아이다스 매장에 가서 스타워즈 루크 신발을 사기만 하면 됩니다. 오리지널 매장에서만 판매한다고 해서 뒤져봤더니만 이대역 근처에 하나 있다던데 제가 워낙 길치인지라 약도를 봐도 거기가 어딘지 몰겄군요. -_-;;; 난 바보인가.
아아, 돈이 굳고 나니 고민하던 티셔츠도 살 수 있게 되었어!! 진정 내게 주는 선물이로고. ㅠ.ㅠ

5. 이런 즐거운 일만 생각하고 마감 스트레스 따위 미리 받지 말아야겠어요.

6. 오늘의 기사
“세상을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  – [이너뷰] 이번엔 한명숙이다 – 한명숙 측근 인터뷰(딴지일보)

그리고 이쪽은 한국일보 기사 – 檢, 곽영욱과 “한명숙에 뇌물” 진술 빅딜 의혹

오늘도 찝찝한 마무리. -_-;;; 인간 이렇게 못돼먹으면 안 되는데.


와하하하하핫!!”에 대한 18개의 생각

    1. Lukesky

      넵! >.< 누이한테 막 빨리 보내달라고 조르고 있는데 답변이 없네요, 으하핫. ㅠ.ㅠ

      응답
  1. 나비날개

    넷북이 공짜로 들어왔으니 이제 여행을!!!!! 혼자 가는 여행도 제법 괜찮던데 혼자라도 가보시는 건 어때요? 때는 이때다! 했을 때 가야지 안그러면 또 못 가게 되더라구요…그렇게 해서 여행 못 간지 언 몇 년이 되어가는 저의 경험담이었습니다.ㅎㅎ
    저도 아이폰에 관심 없었는데 주위 사람 하나 둘씩 아이폰이랑 베프를 먹는 광경을 보고 있자니 막 사고 싶더라구요. 하지만….아직 011을 고수하는지라 그냥 햅틱착으로 바꿨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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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다음주에 친구들과 부산 여행 갑니다! 그걸로 허전한 마음을 어떻게든 달래야죠. ^^*
      전 전화기는 카메라도 필요없고 기본 기능만 있으면 된다 주의인데 인터넷 체킹이 되는 스마트폰은 상당히 탐나더군요. 그렇다고 전화기로 이것저것 장난치는 성격이 아니라서 아이폰이 다른 스마트폰보다 특히 매력도가 높지는 않고요.

      응답
  2. 약토끼

    물려받는 것이 어째서 거지 근성인건가욧! 탁월한 선택이십니다-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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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디오티마

    이런… 부럽습니다. 왜 저는 첫째란 말입니까. ㅠㅜ
    휴대전화 약정은 기계가 아니라 약정기간에 대한 것 아닌가요? 아이폰은 KT니까 약정을 붙여서 가면 안 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저도 아이폰으로 가볼까 생각은 했었지만 스마트폰은 요금제 자체가 너무 비싸더군요. 쳇, 통신사 나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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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으하하, 하지만 막내들은 어렸을 적 고난을 이겨내야 이 시점에 이를 수 있답니다. ^^
      저도 통신사 약정만 있는 줄 알았는데 단말기 약정이라는 게 따로 있더라고요. 아마 제가 지금 전화기를 3만원만 주고 바꿔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이폰 기본요금은 3만 9천원 밖에 안한다고 했던 것 같은데요? 전 생각보다 싸게 느껴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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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지그문트

    오오 루크스카이 님 언니님 댁 에피소드는 언제 들어도 럭셔리! 준다는 거 사양하시면 안됩니다. 다음에 주고싶을 때 혹시 거절당하면 어쩌나 하셔서 말을 못꺼낸단 말입니다. 그런 건 좋지 않습니다. 주신다는 건 최대한 받아서 감사히 야무지게 써야 됩니다. 1, 2년 뒤진 게 무슨 대순가요. 고장시 QnA 소스가 많지 않습니까.

    응답
    1. Lukesky

      아, 역시 사양하면 안되는 거였나요? 흑흑, 그냥 준다고 했을 때 넙죽 받을걸 그랬군요. 그럼 넷북과 아이폰이 동시에 생기는건데. ㅠ.ㅠ 아아, 꼭 실속있게 얻어먹는 걸 못한다니까요, 전.

      응답
  5. 하늘이

    오, 그러고 보니 아직 내 생일선물을 못받았는데 아이폰으로 내놓으라고 해야겠군!!+_+(…)라는 생각이 조금 들면서도 이미 망할 애니콜에 길들여져 버린 인생이라…(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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