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때 먹은 것들
AA 등급 한우 고기”님”
이녀석과 2등급 한 덩어리를 샀는데 맛이 확실히 천지차이로 다르더군요. ㅠ.ㅠ 흑흑, 이 녀석을 먼저 먹지 않고 나중에 먹었다가 배가 너무 불러서 하마터면 남길 뻔 한 게 정말 천추의 한이옵니다. 아흑, 이 녀석이 이 정도라면 트리플 A등급은 대체 얼마나 맛있을까요.
친한 동생 녀석이 구워온 클래식 초코. 보기만 해도 군침이 흐르지 않습니까? 참고로 위는 바삭바삭, 마치 과자를 얹어놓은 듯한 질감.
그리고 이것 역시 같이 구워온…이름이 뭐더라. 몇 번을 들어도 까먹는군요. 본인은 실패작이라고 하던데 전 밀가루 맛이 좋더라고요.
그래서 같이 장식을 해 보았습니다.
이른바 클래식_초코의_위엄.JPG 되시겠습니다.
버터와 초콜릿이 동량으로 들어갔답니다. 오오오오오오오오, 무서운 아이!
그런데 지금 왜 이런 걸 올리고 있냐고요?
왜냐하면 내일 아침 먹을 거라고는 라면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사리곰탕면이라도 챙겨놨더라면 밥이나 만두라도 넣어 같이 먹으련만
찬장에 너구리와 된장라면과 짜짜로니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으흑, 큰 맘먹고 떡국을 끓여볼까 며칠 전에 생각해 보기도 했는데
연말에 퇴근 후 여기저기 다니다 보니 냉장고에 필요한 재료가 하나도 없지 뭡니까.
심지어 떡라면도 끓여먹을 수가 없다니!!!! 아, 처량하고 애처롭도다.
아무리 음력 설을 쇤다 한들, 이건 좀 많이 서글프군요.
그러나 이미 이 글을 쓰는 시점은 2010년일 뿐이고, 흑.
저 과자는 팔미에입니다!!
새해 아침부터 라면은 좀….ㄱ-
게다가 찬장에 하나 남아있는 ‘간짬뽕’을 먹었다구!
사리곰탕면에 만두…맛있을까나….. 냉동실에 만두는 있던데 곰탕면은 없고..
정초부터 굶고 있…어..요…ㅇ<-<
사리곰탕면을 떡국대신 먹는 거니 만두가 잘 어울리지 않을까? 흑.
어째서 너구리나 된장라면이나 짜짜로니에 밥이나 만두를 넣어먹지 못한단 말입니까! 2010년은 도전의 해로 정하시고 한번 해보세요. 신세계가 열릴지도 모릅니다. 냉동만두는 아무 라면에 집어넣어도 맛있지 말입니다.
아니, 왠지 떡국 비슷한 걸 먹어야 할 것 같아서서 사리곰탕면에 만두를 넣어먹을까 했는데, 그러고보니 너구리와 된장라면에는 한 번도 만두를넣어본 적이 없군요. 안성탕면은 해 봤는데. 으음, 짜짜로니에 만두….는 참신하군요.
우와, 맛있겠다! ;ㅁ;
빵 굽는 취미 있는 친구가 있어서 말이지, 예전에 가끔 얻어먹었는데..
볼 수록 대단해요. 요리에 취미 없는 나는 그저 눈만 땡글~~ @.@
한우 고기’님’ ㅠㅠㅠㅠ 나두. 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
빵이나 과자 만드는 사람들 진짜 대단하지 않아? 나처럼 덤벙거리는 사람은 할 수 없을 것 같아. ㅠ.ㅠ 크흑.
한우 고기님, 훌륭하셨어…+.+
아흑, 고기가 제대로네요. 게다가 초콜릿케익까지! 그런데 버터와 초콜릿이 동량으로 들어가요? 칼로리가 무서워요.ㄷㄷㄷ
마트에 벌써 봄나물이 나왔더라구요. 봄나물 넣고 된장국 끓여 먹었더니 추운데도 봄이 느껴져요.
제가 들은 바에 의하면 초콜릿 125그램, 버터 125그램, 밀가루 50그램이라고 했어요. 후덜덜 하지 않나요! 봄나물! 아아! 보리잎 넣어서 보리잎된장국 끓여먹고 싶어요! ㅠ.ㅠ
설탕도 120g…
약토끼/ 허걱? 진짜? 오오오오, 엄청나다.
보리 된장국, 이른 봄에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이죠. 서울에서는 안 먹는 음식이지만 가끔 보리잎은 팔아요. 지금은 냉이와 달래만 나왔어요.
설탕도 그렇게 들어가다니 진정 악마의 음식이군요. 입에는 엄청나게 맛있지만… 하아~ 그래도 먹고 싶어요.
전 어제 이유식 육수 내는 김에 무랑 대파 뿌리랑 양파랑 이것저것 국물 낼 수 있을만한 야채는 모두 다 잡아넣고 육수를 우려내서 떡국을 끓여먹었습죠. 고기 한 점 안 들어갔지만 이건 뭐 내가 만들었지만 넘맛있져!!! 음하하하하;;;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고기님만큼 잘 들어맞는 경우도 드물 거예요. 임신 중에 한우 1등급만 먹어댔더니만 이젠 싼 고기 먹으려면 눈물나요; ㅠ_ㅜ
아, 나도 오늘 그렇게 만들어 먹으려고. 드디어 엄마한테 떡을 얻어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