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을 사왔습니다.
하도 기억력이 나쁜지라 다이어리에 출간 중인 만화책의 제목과 어디까지 샀는지 권 수를 적어 놓고 그걸 들춰보며 사는데, 의기양양한 채 집에 돌아왔다가 책장을 보고 설희 4권과 애총 3권을 깜박한 걸 깨닫고 땅을 쳤어요. 젠장, 안 그래도 샌드맨과 판타스틱 때문에 예산 오버했는데 한번 더 들르기까지 해야 한다니.
일단 그중 읽은 것들.
1. “치키타 구구” 6~8
– …그럭저럭 잘 참아냈는데 끝내 눈물을 뽑아내고야 말더군요. 토노 씨는 악마!!!
그러니 제발 이 아줌마의 잔인무도냉혹한 만화들을 더 내달라고. ㅠ.ㅠ
2. “시엘” 13권
– 짧앗!!!!!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사람들 이야기가 엄청나게 진전되네요.
국왕이 재뉴어리에게 호감을 느끼는 이유가 있었군요.
도터가 과연 파멸의 길을 향해 나아갈까나. 미안한 말이지만 처참하게 망가져주면 좋겠는데.
3. “백귀야행” 18권
– 님, 제발 너무 많이 생략하지 말아주삼. ㅜ.ㅠ 이거 조각을 맞추기가 점점 더 ‘어려운’ 만화가 되어가고 있어.
그건 그렇고 이마 이치코 씨의 “19금” 딱지가 붙은 BL 만화가 나왔던데 혹시 그거 읽어보신 분? 검증이 안된 녀석이라 섣불리 사기가 좀 그렇더라고요. 괜찮은 녀석이면 집에 들여오고 싶은데 말이죠.
4. “클레이모어” 17권.
– 어디로 갈지 모르는 이 긴장감. 크흑, 좋구나아.
아, 엔젤전설 사고 싶다. ㅠ.ㅠ
아직 못읽은 애들이 가득입니다. 사 놓고 기분이 안 내켜서 몇 달동안 포장을 뜯지 않은 놈들도 있고. 만화가 점점 ‘사치스러운’ 취미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들어가는 돈이라는 경제적인 측에서 보자면 말이죠.
…..그리고 공간문제에 있어서도.
루크스카이, 하늘걷기
루크스카이, 하늘걷기
도터 말입니다만 이미 처참하게 망가…. 까지는 아니지만 14권 첫 에피부터 피 튀기던데요. 저는 연재분으로 보다가 이번달 이슈 물어뜯을뻔 했어요.
오오오오, 피만 튀기더냐? 눈물은? 눈물은? 크흑, 피눈물을 흘려줘야 하는데. ㅠ.ㅠ
치키타 구구! 마지막 챕터에서 눈물이 그냥 주르륵. ㅠㅠ
나도 며칠전에 한글판 사서 다시 읽었당…
토노 이 아줌마 정말 무서워. 결말 읽기가 무서워서 천천히 천천히 읽은 만화책은 치키타 구구가 첨인 거 같다니까. ㅠㅠ
찌릿찌릿 하면서도 잘 참고 있었는데 진짜 마지막 너무하더라. 으흑, 잔인하신 토노 아줌마. 정말이지 이런 감성 대단해.
저도 시엘은 잡지로 보고 있어서요. 헉, 도터 군!!! 이랬지요. 백귀야행은 잡지에 연재될 때 몰아보고는 말았는데 아직도 나오는군요. 이마 이치코 상 문조 이야기도 좋았었어요.
아흑, 도터 군, 정말 좋아합니다요. ㅠ.ㅠ 게다가 전 사실 재뉴어리가 도터를 죽이는 걸 보고 싶은 못된 팬이라지요. 도터가 칼을 받았을 때 왠지 그 반대가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백귀야행도 슬슬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 같습니다. 뭐, 늘리고자 하면 끝없이 늘릴 수도 있는 이야기지만요.
이마이치코씨 19금 만화요? 새로 나온게 있나요? 이마이치코씨 BL물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조만간에 서점에 한번 가야겠군요.
그건 돈없어도 꼭 사야됩니다.ㅎㅎㅎ
저도 이치코 씨 다른 BL 만화들을 좋아해서 거의 다 갖고 있긴 한데, 이건 생긴게 좀 화려해서 약간 겁이 나더라고요. 웅, 역시 사야하는 걸까요. ^^
혹시 3권짜리 <천금의 밤>얘기하시는 겁니까? 작가들의 오묘한 사랑에 대해 그린 만화인데 좋긴 좋은데 끝이 너무 우울해요.소장가치는 있습니다.
윽, 우울한가요? ㅠ,ㅠ 이마 씨 웬일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