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상당히 잘 빠졌습니다. 영화라기보다는 토크쇼의 느낌이 강하고 느낌도 좋아요. 중간에 약간 작위적인 부분이 있긴 하지만 상황전환을 위해 사용된 것이니 어쩔 수 없죠.
사건의 중심은 주로 고현정과 최지우인데
최지우는 고현정 때문에 많이 밀렸고[일단 고현정이 워낙 대사가 많고 시끄럽다 보니. 게다가 최지우 발음, 정말 튀더군요. ㅠ.ㅠ 그렇게까지 안 좋을줄은….]
실제로 극을 이끌어나가는 인물은 윤여정 씨입니다. 그리고 서포터로 이미숙씨가 붙어있고요.
여섯 명의 여배우들 가운데 가장 성적 매력이 넘치는 건 이미숙씨입니다.심지어 처음에 흰머리를 생생하게 드러낸 채로 도착했을 때도 그래요. 왜 그분의 극중 주요 레파토리가 “여자로 늙고 싶다”인지 알 것 같더라고요. 아무래도 윤여정씨와 이미숙씨가 제일 자연스러워요. 고현정과 최지우는 갈등을 일으키는 캐릭터성을 부각시킨지라 조금 과장된 느낌이 있어서요. 윤여정씨 정말 좋아요. ㅠ.ㅠ 그 걸쭉한 입담에 자지러진 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분명 그중 몇 개는 애드립인데 대단하다고밖에는, 크흑.
김민희와 김옥빈을 스크린에서 본 건 처음인데, 둘다 상당히 매력적이군요. 특히 김민희는 얼굴이 독특한 게 느낌이 좋데요. 역할들은 적지만 아예 처음부터 “우리는 말단”이라고 위치를 잡고 들어가니 관록있는 다른 여배우들에게 밀린다는 느낌을 주지 않습니다. 특히 김옥빈의 불쌍하면서도 안타까운 행동들을 볼때마다 절로 웃음이 나오더라고요.
뒷이야기가 궁금해서라도 이건 DVD를 사야겠슴다.
저도 이 영화 맘에 들었어요. >ㅁ< 보고 있자니 윤여정 씨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러 여배우들이 있는 상황에, 정말 자연스럽게 다른 배우들을 끌어 들이며 중심이 되더군요. 김옥빈도 참 귀여웠습니다. 어딘지 외계인 같기도 하고 나사 몇개 빠진 듯 하면서도 천진한 게, 그다지 많지 않은 분령과 대사임에도 너무 매력적이더군요. 최지우는 뭐........병풍이고-_-;;
저도 마음에 들었어요. 그래서 엄마한테 보라고 추천까지 했다죠.
윤여정씨 파워는 정말 대단하더군요. 실제로 모든 다른 여배우들과 한번씩 교감하는 건 윤여정씨 캐릭터였죠. 김옥빈, 으하하하. 어린 여배우들한테는 그리 기대를 안 했는데 둘다 마음에 들었어요.
최지우는 일단 캐릭터 변화가 좀 커서…-_-;; 그래도 마지막을 보니 확실히 몸매가 드러나는 사진들은 확 눈에 띄더군요.
영화보고 났더니 김옥빈이랑 고현정이랑 느무 좋아졌어욘..;ㅁ;
생각해보면 망가지는 건 고현정 혼자 다했지. ^^*
이걸 볼까 하다가 제라드 오빠가 나오는 (어글리 트루스 때 완전 반해 버림 ㅋㅋ) 모범 시민을 봤는데….감독 전작인 ‘이탈리안 잡’에 비하면 액션 쾌감이 덜한데다 마무리가 약해서리. ‘여배우들’ 볼 걸 그랬네.
지금도 늦지 않았어. 개봉한 지 얼마 안 되었으니 기회가 되면 보려가시게.
그들이 사는 세상 때문에 윤여정 씨의 매력을 알아버렸어요. 요즘 케이블에서 해주는 여우야 뭐하니에서의 윤여정 표 소녀엄마도 너무 좋아요.ㅎㅎㅎ
드라마를 안봐서..흑, ‘그사세’는 그나마 이름을 자주 듣기는 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