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금 제 몸에 알코올이 흘러요. -_-;;; 이상하게 양주를 마시면 손 끝에 저린 느낌이 남는단 말이죠. 분명 좋은 신호는 아닌 듯 합니다만…여튼 어제 새벽 두시까지 달렸습니다. 오늘 하루 아주 피곤한 날이 되겠군요. 퇴근 후에 영화 약속도 있는데, 끄응.
그런 관계로 점심때 사골우거지해장국이 먹고 싶은데 그걸 먹으려면 멀리까지 나가야 해요. ㅠ.ㅠ 근데 그건 또 귀찮단 말이죠, 체엣.
2. 한 닷새 전부터 오른쪽 눈꺼풀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시도 때도 없이 경련을 일으키고 있어 조금 걱정이 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원래 피곤하면 눈꺼풀이 바르르 떨리는 체질인데, 예전에는 새벽 2시까지 동영상보고 책읽고 하다 안 졸리는 거 억지로 침대에 들어갔다면 요즘엔 밤 12시만 되면 이상하게 졸리거든요. 심지어 얼마 전에는 침대에서 막대기 가지고 콩쥐랑 놀아주다가 새벽 1시도 안 되었는데 그 상태 그대로 손에 막대기를 들고 잠든 적도 있어요. 요즘 먹는 약의 영향이 아닐까….도 생각하지만 어쨌든 아무리 생각해봐도 눈꺼풀이 떨릴 정도로 피곤할 리가 없는데 말입니다.
견과류가 좋다는 충고를 들어서 한번 사다 먹어볼까 생각 중입니다. 한데 하루에 얼마나 먹어줘야 하는 걸까요. 땅콩 한 주먹?
3. 어젯밤에 새로운 사실을 깨달았어요.
아니, 사실 새로운 건 아닌데 새삼 깨달았달까. -_-;;;;;
처음 만나는 사람들도 제가 좀 특이하다는 걸 보기만 해도 금세 알아차려요. 애가 그냥 알아서 그런 분위기를 풍기는 듯. -_-;;; 한데 그게 확실히 남자들보다 여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더군요. 끄응, 그렇다는 건 역시 내가 남성적인 특성이 강하다는 의미인가. -_-;; 아니면 그저 동성이기에 더욱 편안하게 느끼는 건가.
아, 몰겄슴다. 이 문제는 그냥 떠안고 평생 살아야할 것 같군요. 나중에 친구들에게 물어봐야지. 어쩌면 정말 이름 탓에 이렇게 자란 걸지도.
제 경우는 특이하다. 까지는 뭐 그렇다고 치고.
남자들이 저를 좀 더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 같던데요.
이것이야말로 아저씨의 혼이 불타고 있어서인가 싶지만 가끔 좀 좌절스러워요(먼산)
그거 재미있군. 난 남자애들이 주로 두 부류로 나뉘는지라. 한 부류는 호의적이지만 다른 한 부류는 오히려 나를 불안해하거나 무서워하거든. 그게 ‘낯설고 어디로 분류해야 할지 모를 인간’이라는 막연한 불안감 때문인지 아니면 ‘위기의식/나보다 강한 자’라는 느낌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야. [둘 다 빙빙 돌리긴 했지만 어쨌든 직접 들은 이야기들. -_-;;] 하여튼 양쪽 모두 근본원인은 내가 ‘하지만 여자’라는 데 있는 것 같긴 해. 흠, 남자애들쪽을 대입하면 여자 쪽은 동성이기에 ‘안심할 수 있는 강한 자’인걸까. -_-;;;;
나도 사실은 연약한 소녀인데 말이야, 우하하핫.
..과음을 하고 나면 손끝이 저리다고? ….. 아무래도 내가 이력이 있는지라 무지 안 좋은 신호로 들리는데.. ㄷㄷㄷㄷㄷ 그대 과음하지마….. ;ㅁ;
경련이나 졸리는 건 약 때문 일 것도 같은데? 의사한테 물어보셈. ^^
그게 또 꼭 양주를 마셨을 때만 그러더라고. 술마다 다른가. ㅠ.ㅠ
흑, 나도 기본적으로는 혈압이 낮은 편인데 조심해야 하는걸까, 엉엉.
ㄷㄷㄷ 1,2번 다 해당되는걸요. 2번은 예전에 자주 겪던 일이라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1번은 올해 들어 과음하면 그러더군요. 괜찮아요… 괜찮아야 해요.ㅠㅜ
근데 전 겨울에 찬 곳에 있다가 따뜻한 곳에 들어가도 손끝이 저리는 사람이거든요. 전체적으로 혈액순환이 안 좋아서 그러는 게 아닐까 생각중입니다. 끄응, 정말 괜찮아야 하는데.
2번을 본 울 누이가 미네랄 부족이래요. ㅠ.ㅠ 땅콩으론 안되고 영양제 먹으래요. ㅠ.ㅜ
혈액순환 잘 안 된다고 초등학교 때부터 들어왔던 말이라… 게다가 저도 혈압이 좀 낮은 편이에요. 그래요, 병은 아닐 거예요.
한창 떨림증상 심할 때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니 회사분이 종합비타민 한 병 주셔서 먹었더니 괜찮아졌었네요. 루크님도 약국을 가보셔요.
눈이 떨리는 건 일단 바나나를 먹으면 금방 낫는다오..
경험상 그게 좋았던 것 같소
어, 정말? 바나나를 먹어야 하나. 흠, 별로 안 좋아하는데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