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쭈물하다 내 이리 될 줄 알았지

오늘 미드소머 다이어리 2시즌 마지막회 4화.
보다 뒤집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새 양복을 맞춰입으러 마눌님과 따님과 함께 고급 양장점에 간 바너비 경감님, 드디어 그 뱃살의 실체를 드러내고 맙니다. 그리하야 사이즈가 없다는 이유로 퇴짜를 맞자 화가 난 마눌님과 따님, 경감님의 다이어트 작전에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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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식사를 본 경감님의 표정

사용자 삽입 이미지아침 식사의 실체. 두둥! 이름하야 그 유명한 양배추 수프!!!!!!! 근데 양배추 수프인 주제에 색깔은 왜 미역국 색깔? -_-;;;;;; 게다가 기름기가 둥둥 떠 있어!!! 참고로 냄새까지 끔찍.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 엄청난 음식을 먹어야 하는 운명에 처한 바너비 경감님의 분노에 찬 표정.


와하하하하하하하핫!!! 곰돌이 바너비 경감님 안 그래도 등장할 때마다 이것저것그것 등등을 먹어치우며 보는 사람을 야식과 비만의 구렁텅이로 빠트리더니, 내 언젠가 이런 일이 생길 줄 알았지. 고것 참 쌤통이다!!! 드디어 이분도 못 먹는 고통이라는 게 뭔지 깨닫게 되시겠군요. 오오오오오오!!!! 드디어!! 2년 8화만에!!
당신들을 밤중에 본다는 게 얼마나 억울하고 냉장고를 열고 싶은 일인지 잘 알겠죠? 엉엉.



[#M_그래서 불쌍한 우리 바너비 경감님은…|less..|아침마다 마눌님께 다이어트 도시락을 받게 됩니다.
짐꾼 및 감시자는 귀염둥이 트로이 경정. ^^*

첫날은 과일의 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중에 트로이가 사과를 예쁘게 잘라주기마저한다죠. 으흐흐흐흐흐,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더니만 언제까지고 내 똘마니인줄 알았던 개빈은 이미 마눌님과 따님의 충실한 노예!

둘째날은 닭고기와 토마토의 날[그나마 이날은 유일하게 단백질 식품이 포함되어 있었음. ㅠ.ㅠ]
셋째날은 야채의 날
넷째날은 바나나의 날

운명의 바나나의 날, 바너비 경감님은 마침내 해서는 안될 짓에 손을 대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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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들을 감시하라고 트로이를 떼어낸 뒤

사용자 삽입 이미지자동차 컴파트먼트를 마구마구 뒤져 간신히 찾아낸 캬라멜. ㅠ.ㅠ 이쯤되면 불쌍해지죠?



아닙니다!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트로이가 자리를 비운 사이 결국 마을 할머니의 집에서 몰래 초콜릿 케이크를 대접받기 때문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크림과 초콜릿과 마무리로 딸기까지 얹힌 푸짐한 케이크를 보고 입이 절로 귀까지 찢어지는 표정을 어떻게든 작게 오무려 보려고 애쓰는 우리 바너비 경감님

사용자 삽입 이미지하지만 몇 입을 채 먹기도 전에 트로이한테서 전화가 걸려오고,
쩝쩝거리는 소리를 듣고 무엇을 먹는 중이냐는 트로이의 물음에 경감님은,

사용자 삽입 이미지과감하고 당당하게 한치의 망설임도, 거리낌도 없이 “바나나”라고 대답하며

사용자 삽입 이미지전화를 뚝 끊어버립니다.
역시, 중년 아저씨의 먹을 것에 대한 집념은 훌륭하다니까요. 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끊어진 전화를 붙들고 황망해하는 트로이도 한 컷.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시 처음의 비싼 양장점에 갔다가 점원의 비꼬는 말에 상처입고 한 마디 하려다가 따님의 “코코뱅과 브레드 앤 버터 푸딩을 생각하세요!”라는 말에 상상만으로도 배부른 표정을 짓는 이분!
사용자 삽입 이미지아흑, 귀여워라. ㅠ.ㅠ 역시 중년은 진리! 진리! 진리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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쳇, 이분 정말 부족한 게 뭔가요. 띨띨하지만 귀여운 트로이가 꽁무니에 매달려 있지, 멋진 마눌님과 예쁘고 똑똑한 따님도 있지, 머리도 좋아서 100퍼센트 사건해결 능력 자랑하지. 쳇쳇쳇!!!


덧. 흐윽, 드디어 3시즌 들어갑니다. 헥헥. 이거 힘드네요.

우물쭈물하다 내 이리 될 줄 알았지”에 대한 6개의 생각

  1. 디오티마

    미역국 아니에요? 흠… 양배추로 저런 색이면 먹고 싶지 않아요.ㄷㄷㄷ

    응답
    1. Lukesky

      분명 cabbage soup라고 했어요. 저도 저 실물을 보고 경악했지요. 도대체 양배추를 어떻게 끓이면 저런 색깔이 나오는거죠? 혹시 영국애들 캐비지는 우리가 아는 캐비지와 다른 걸까요. ㅠ.ㅠ

      응답
  2. 소심늘보

    경감님의 음식수난은 사실 파일럿에서도 나와요. 부인께서 실험적인 요리를 내놓은 다음 날 경감님은 서의 식당에서 소시지와 이것저것을 산더미처럼 주문해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드시고요, 연이은 실험적 음식 공격에 내색치않고 우울해하시는 경감님께 센스만점 따님께선 두툼한 칠면조햄을 선물하시죠. 우힛.

    스크립트, 스크립트가 절실해요! 음절은 들리는데 뜻은 알 수 없는 이 답답함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ㅠ0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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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헉, 그 뿌듯한 표정은 그런 의미였나요? 이런, 역시 스크립트가 필요해요, 흑흑.
      이거 보면서 제일 놀란 게 경찰서 식당이 자주 나온다는 겁니다. 게다가 넓고, 사람들도 별로 없는데, 먹을 건 많고 그것도 맛있고 좋아보여요! 게다가 도시도 아니고 교외인데!!! 저긴 무슨 꿈의 직장인가요. 영국 관공서 식당이 저런 모습일 리가 없잖아! 이건 사기야!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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