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동안 이거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하루 종일 배터지게 먹고
결혼식 갔다가 잔치국수에 꽂혀서
평소에는 수퍼에서 파는 국시장국 소스 사다가 밤중에 출출하면 물에다 그거 풀고 소면 삶아서 풀어 먹었건만 국수 만들기 쉽다는 친구 말에 넘어가서
냉동실을 뒤져
다시마랑 멸치랑 엄마가 가져다 주신 말린 버섯이랑 통째로 잘라 얼려놓은 대파 한쪽 넣고
끓이다가
마늘과 역시 엄마가 갖다 주신 까나리액젓으로 간을 맞췄더니,
완벽해졌다!!!!!!!
…….그런데 30분 끓였더니 육수가 한대접 밖에 안 나왔다, 흑. ㅠ.ㅠ
많이 끓여놓고 쟁여놨다 동할 때마다 먹고 싶은데……
그럴려면 엄청난 크기의 양동이가 필요한 거구나, 쳇
그리하야 오늘은 잔치국수닷, 으하하하하하!
그대 집 김치가 맛나니까 육수만 제대로 나오면 고명 별거 얹히지 않아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거 같아 쓰으으읍 배고파
알맞게 익은 김치가 있어서 넣어 먹었지롱! 근데 육수는 적고 국수는 넘 많이 삶아서 면을 남겼어. ㅠ.ㅠ
저 육수라면 뭘 넣어 먹어도 맛있을 것 같아요. ㅇㅠㅇ
하긴, 국물만 저렇게 뽑아놓으면 여러가지를 해 먹을 수 있죠. >.< 제가 능력이 안되어 그렇지, 흑. ㅠ.ㅠ
아아앗 잔치국수!!! 잔치국수 먹고 싶어요!!!!!
저렇게만 끓이면 육수가 나오나요;ㅁ;? 그런데 다시마도 없고 버섯도 없고 까나리액젓도 없으니 음음……
어, 대충 육수면 저정도 아닌가? 뭔가 더 넣으면 좋긴 하지만. 난 옛날엔 말린 새우를 넣었어. 버섯과 다시마 없어도 멸치랑 “다시다”로만도 가능하지 않을까나. -_-;;
육수는 이렇게 만들면 되는거군요!!! 맛있겠어요/////미리 만들어둔건, 얼려놓았다가 쓰면 되는걸까요? 으햐햐 뜨끈뜨끈한 국물에다 국수 말아먹음 진짜!!! 전 육수를 만들줄 몰라서 항상 초장넣고 이것저것 넣어서 비빔국수만 해먹었거든요….그것도 맛있지만 항상 그렇게만 먹으니ㅋㅋㅋ
넵! 된장찌개나 김치찌개를 끓일 때에도 멸치랑 다시마랑 버섯을 넣어 끓이면 한층 맛나지지요.
헉, 비빔국수가 더 어려운 거 아니었나요? 전 초장을 만들줄 몰라서…ㅠ.ㅠ
초장을 제가 만들었을리가요~^^
부모님이 횟집을 하시는데, 그래서 초장 만들때마다 집에서 같이 먹고 그래요 히히/////지난번에 만드는걸 봤을땐, 고추장에다 식초랑 설탕이랑 사이다랑….그 외에 더 있었는데 암튼 그렇게 넣고 섞어서 만들더라구요. 언제한번 비율이랑 재료를 제대로 물어봐야겠어요ㅋㅋㅋㅋ
네..엄청 큰 양동이가 필요하더군요.-_-; 저도 그래서 한동안 해먹다가 때려 쳤어요..=ㅁ=
울 집엔 그런 그릇이 없어…흑. ㅠ.ㅠ
육수가 넉넉하니 냉장고를 차지하고 있으면 마음도 풍요롭죠. 한 동안 해물육수를 가득 만들어 우동과 오뎅을 신나게 만들어 먹던 기억이 납니다.
Lukesky님이 만드신 육수에 신김치 고명이랑 김이랑 깨소금이랑 고춧가루를 조금 넣고 국수를 말아 먹고 싶습니다. 꾸울꺽.
지난번에 동생분이 해치운 그것 말씀이십니까? ^^* 그런데 해물 육수는 어케 만들어요? 조개를 잔뜩 집어넣어야 하는 건가요. ㅠ.ㅠ
그러고보니 집에 김과 깨가 있었거늘 어째서 전 그런건 깜박 잊은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