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약 때문에 졸린다는 건 인정하겠어요.
그래서 하루종일 헤롱거린다는 것도 인정하겠어요.
아무리 긴장도를 올려도 몸이 안 받쳐줘서 졸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뭔가를 씹거나 핥거나 빨거나 해야 한다는 것도 이해하겠어요.
……근데 왜 배는 계속 고픈거죠? ㅠ.ㅠ
입 뿐만 아니라 배가 왜 이리 허전한가요, 흑.
나한테도 먹귀가 붙었나.
물론 찬바람이 들면 슬슬 체온유지를 위해 먹어줘야 할 시기이긴 한데
너무해요. ㅠ.ㅠ
약 때문에 하루 세끼 꼬박꼬박 챙겨먹다보니 위가 벌써 익숙해진 걸까요.
아직 병원 다니시는군요. 약 때문에 밥을 더 잘 챙겨드셔도 아파서 살 빠지지 않나요? 그래서 몸에서 열량을 더 원하는 걸지도요. ^^
확실히 저도 졸리네요. 커피 마시는 양만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살이 빠지는 것 같진 않아요. ^^ 뭐, 집에 체중계도 없고 거울도 안 보니 알 길도 없긴 하지만. 근데 확실히 요즘 달콤한 게 땡기는 걸 보니 몸이 원하긴 하나봅니다.
나도 요즘 마구 먹구 있어.. 끊임없이… 배가 전혀 안 고픈데.. 그냥 뭔가를 씹고 싶은 이 기분… ㅠㅠ
스트레스 때문이겠지….. 겨울 때문인가…. 아, 나에게 필요한 건 동면인가? ㅠ.ㅠ
건 그렇고 이 동네 홀리스 커피는 왜 이렇게 커피가 맛 없는 거지?
이 동네 스타벅스는 첫날은 먹을 만 했고 두 번째 날은 거지 같았음…;;
그지? 배가 고프다기보다는 뭔가 허전한 이 기분. 입을 가만히 둘 수도 없고 말이야. 그렇가도 과자는 별로고 오징어는 이빨 아프고..도대체 해결책이 안 보인다니까.
커피점의 커피는…시간 때우기 용이 아니었던가. -_-;;; 그래도 그 동네는 커피점이라도 있지, 이 친구야. 울 동네는 불모지야.
그러게 말이에요. 다른 계절에 엄격히 금하던 것들도 겨울에는 쉬 용서하게 된다니까요. 여름엔 ‘크림도넛을 먹다니 미쳤어? 자기학대야!’ 라고 생각했거늘 요새는 그런게 왜 미치도록 땡기는지…;; 그리고 추워서 그런지 삼시세끼 따뜻한걸 먹고싶은 것도 큰 요인인 것 같아요. 차가운 우유에 콘플레이크 말아먹거나 바나나 하나 까먹고 나가거나 그러질 못하겠어요. 어쩐지 비참해서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