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래도 먼지 알레르기가 있긴 하지만
요 며칠 새 이상하게 재채기 빈도 수가 늘었습니다.
그것도 무슨 시계처럼 아침에 오후에 밤에 그 시간 대가 되면 재채기를 연속으로 해대는 이상한 증상이 나타나고 있어요.
이 짓을 며칠 했더니만
드디어 재채기를 할 때마다 오른쪽 가슴 바로 아래 갈비뼈 안쪽이 땡깁니다.
[근데 여긴 어딘가요, 횡경막인가요?]
이 상태를 유지하다간 아파서 재채기도 못할 지경이 될지도 모르겠어요.
회사에 비슷한 증상을 겪은 경험이 있는 분이
자신은 조금씩 갈비뼈에 금이 가고 있다는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데[호흡기내과에서]
치료라고 해봤자 진통제밖에 안 줬다는군요.
….어라?
그럼 가나마나잖아?
이건 대체 뭔가요. 서울 공기가 점점 더 악화되고 있는 건가요.
아니면 춥다고 창문을 닫아놔서 사무실 공기가 문제인 건가.
아, 죽갔군요, 진짜.
서울 공기가 더 안좋아지는 것도 있고, 면역력이 점점 떨어져서 먼지 등등에 더 예민해지신걸수도 있고 콩쥐의 영향도 있을거에요. 예전에 꼬마 키우실 땐 괜찮았다고 하시지만 그 집은 훨씬 넓었고 환기도 잘 됐고 몇 년 전이니까 몸 상태도 바뀔 수 있죠.
갈비뼈의 금은…-_- 스스로 붙기를 기다리는 것 말고는 방도가 없으니 진통제밖에 안나왔을 것 같구요. 그렇게 되기 전에 재채기가 심한걸 잡아야겠죠;; 알레르기 약을 처방받으신다던가.. 일시적 방편밖에는 안되겠지만 그냥 방치하면 어쨋든 괴로우니.. ‘그게 뭐야, 어차피 일시적이잖아!’ 라고 생각하신다면 근본적 방안으로 약으로 알레르기를 아예 없애는 방법이 있지만 (꾸준히 알레르기 항원(..인가?)을 투여해서 몸으로 하여금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않도록 만드는거라네요) 오래걸리고 매우 비싸죠 -_-;;
..혹은 공기 좋고 물 맑은 곳에 가서 스트레스 없이 지내시는 방법이….(역시 돈이..-_-)
확실히 콩쥐가 막 왔을 때에는 콩쥐탓이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으음
아, 정말 괜찮은 이비인후과가 필요해. 아니면 알레르기 전반에 대해 진단을 받든가. 그런데 이 게을러빠진 본성과 병원을 싫어하는 천성과 얄팍한 지갑과 항상 부족한 시간 때문에, 흑.
일단 홍대 앞에 있는 이비인후과 아무 데나 가볼까. ㅠ.ㅠ
저도 감기에 인후염이 와서 기침을 계속 심하게하니 배랑 옆구리가 땡기고 아픕니다.ㅜㅜ 오랫동안 기침을 하면 횡경막이 늘어나서 통증이 올수 있다더군요. 친정어머니꼐서도 한동안 그때문에 고생하셨는데..루크님도 병원 꼭 갖다오셔요. 진짜 뭐니뭐니해도 건강이 최고랍니다.
저역시 알레르기성 비염에 털알러지가 있어놔서요. 동물을 못키우지만 서두 윗분말씀처럼 콩쥐냥의 털때문일수도 있으니-알러지검사도 받아보심 어떨까요? 청소밖엔 답이 안나오지만요…
이거 나름 흔한 증상이었군요. 오늘 아침에는 일어나자마자 가슴 아래가 멍든 것처럼 아프더라고요. 기침도 재채기도 안했는데.
그래도 이 집 와서 제가 평소 안하던 청소를 한다는 데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건만 일주일에 한번으로는 부족한 걸까요. ㅠ.ㅠ
나도 몇년 전에 감기 때문에 한달 정도 기침했더니 숨 쉴 때마다 가슴께가 뻐근하더라구. 귀찮아서 안가던 내과 병원에 그제야 갔더니 횡경막인가 암튼 그 심장 근처 근육통 -_-;;; 이라며 기침 약을 처방해 주었어.
재채기의 원인을 치료하면 재채기를 안 할테고 그러면 갈비뼈 부위도 안 아프겠지. 병원을 가시오
이건 확실히 근육통이 맞는 거 같아. 근데 또 재채기랑 기침은 다른 거 아닌가. 코를 먼저 치료해야 하는 걸까.
하긴, 아무리 이렇게 혼자 고민해봤자 병원에 가는 게 가장 나은 해결책일텐데 난 병원에 가는 걸 싫어해서 나름 고민 끝에 가는데 그 때마다 의사들은 너무나도 아무 것도 아니라는 투로 약만 준단 말야. 그래서 왠지 짜증나서 더 안가게 되더라고.
제작년까지 해마다 갈비뼈 사이가 아프고 인후쪽 미세혈관이 터져서 피 나올 때까지 결핵환자처럼 기침을 했거든요.(출퇴근 전철 안이 홍해가 갈리듯이 나뉘는 모습을 종종 봤었죠.ㅡㅡ;;)
꾸준히 자주 치료 받을 수 있는 가까운 이비인후과로 가셔서 증상이 다 없어지고 의사가 이제 안 와도 된다고 할때까지 다니면 완치되는 수도 있어요. 저는 적어도 작년부터는 그런 고통스러운 기침을 안하게 됐어요.
으, 저도 예전에 독감 걸려서 폐렴 직전까지 간 적 있어요. 말도 못할 정도였죠. 그래도 그 때 그렇게 기침을 해대도 목만 아프고 가슴은 괜찮았는데 이번에는 조금 무섭네요. 으음, 결국 장기전이라는 말씀이시군요. 역시 게으르면 몸이 고생한다더니. 조만간 병원을 알아봐야겠습니다.
홍대역을 중심으로 이비인후과가 별로 없죠? 그 근방에서 이름이 난 곳은 홍대역 5번 출구와 연결된 건물 4층엔가 있는 병원이 그 자리에 오래 있었다고 하네요. 저도 진찰 받은 적 있는데 그럭저럭 괜찮았어요.
오오,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거기 가봐야하려나봐요. 언제 방황하며 알아볼까 하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디오티마님 덕분에 쉽게 갈 수 있겠네요. ^^